Yamaha A-S3000·CD-S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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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ha A-S3000·CD-S3000
  • 정우광
  • 승인 2014.08.01 00:00
  • 2014년 8월호 (50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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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가 들려주는 가장 고급스러운 음의 세계

작년에 이 시스템을 리뷰한 뒤에 많은 사람들이 이 제품에 대해서 관심을 표시하여 오셨다. 이에 대해 나의 대답은 한결같은 것이었다. 직접 한 번 들어 보라고. 물건을 보면서 들어 본다면 욕심을 낼 만한 물건임에 틀림이 없다는 뜻인데, 요즈음 값싸고 음질이 우수한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소유할 만한 가치를 갖고 있는 물건은 쉽게 만나보기 힘든 것이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작동과 연결되는 스피커 시스템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는 탁월함을 가진 야마하의 제품은 오디오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악기와 같은 느낌을 전해주는 힘이 있다. 지금도 내 방 안에는 사들인지 40년이 다 되어가는 야마하의 피아노가 있는데 아무도 연주하지 않는 피아노를 이사할 때마다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다니게 되는 것은 그만큼 물건 자체가 전해주는 기품과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느낌은 오디오 기기에도 마찬가지여서 S3000 시스템은 음악을 연주할 때나 아니면 방안에 그대로 놓여 있더라도 충분히 존재감을 과시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물건이다. 이번의 특집에서는 이 앰프와 SACD 플레이어 시스템의 소리를 새롭게 리뷰한다기보다는 스피커 시스템의 리뷰를 위한 레퍼런스 기기 격으로 이용되어졌던 것이 된다.

일련의 스피커 시스템과의 연결은 역시 대만족. 맑고 투명한 음이 두툼한 중음역의 밀도감과 어울려 지극히 자연스러운 음악의 재생 공간을 연출해주고 있었다. 장르에 관계없이 음악을 충실하게 재생해 주었던 야마하의 시스템이지만 그래도 다른 것보다는 더 나은 매칭을 보여주는 스피커 시스템이 있었다. 재생주파수 대역을 확대시켜 놓은 최신의 제품보다는 음질에 정평이 나 있는 오랜 전통의 제품들에서 더욱 좋은 음을 들려준다. 하베스나 로저스 같은 영국제 스피커 시스템이나 전통의 미국제 스피커 시스템과도 좋은 매칭을 보여준다. 이번에 시청하였던 세 종류의 스피커 시스템에서도 그런 경향은 계속되었다. 엘락의 FS247.2와 이글스톤웍스의 니코, 그리고 레거시 시그너처 SE 등의 시청에서 레거시와 이글스톤웍스의 제품에서 타 앰프보다 우수한 음을 보여주었다. 솔리드스테이트 앰프이지만 재생되는 음은 진공관 앰프에서 맛볼 수 있는 나긋나긋하고 투명한 음의 세계를 그려주고 있는데, 앰프와 CD 플레이어와의 매칭도 큰 몫을 한다. 앰프도 우수하지만 CD 플레이어는 요즈음 만나보기 힘든 우수한 완성도와 음질을 보유하고 있는 제품이다. 가볍게 음악을 즐기려고 한다거나 아니면 진지하게 자신만의 음의 세계를 추구하고 싶은 사람들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음질과 만듦새가 이 제품의 강점이다.

수입원 야마하뮤직코리아 (02)3467-3300

가격 799만원  실효 출력 100W(8Ω), 150W(4Ω)  주파수 응답 5Hz-100kHz(+0, -3dB)
댐핑 팩터 250  THD 0.025%, 0.005%(MM), 0.02%(MC)  S/N비 103dB, 93dB(MM), 85dB(MC)
채널 분리도 74dB, 90dB(MM), 66dB(MC)  크기(WHD) 43.5×18×46.4cm  무게 24.6kg

가격 699만원  지원 포맷 SACD, CD, CD-R/RW(MP3, WMA)  출력 레벨 2V
주파수 응답 2Hz-20kHz, 2Hz-50kHz(SACD)  하모닉 디스토션 0.002%  S/N비 116dB
다이내믹 레인지 100dB, 110dB(SACD)  크기(WHD) 43.5×14.2×44cm  무게 19.2kg

505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4년 8월호 - 5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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