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ac FS2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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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ac FS247.2
  • 정우광
  • 승인 2014.08.01 00:00
  • 2014년 8월호 (50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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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의 세계를 한 차원 더 높게 만들어주는 JET 5의 실력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2년 전 리뷰하였던 엘락의 FS247이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2년 전의 제품과 조금도 달라진 점이 없다. 재생주파수 대역이나 외형 등은 구별해 낼 수 없을 정도로 똑같은 모습이다. 사용 설명서를 보니 그제야 달라진 점이 눈에 들어온다. 트위터가 종전의 JET 3에서 JET 5로 달라졌다. 2년 전에 리뷰할 당시 새롭게 개발되어 상위 기종에 장착되기 시작한 JET 5를 이 시스템에 적용시킨다면 그 소리가 어떻게 변할 것인가 궁금해 하던 기억이 있다. 이런 바람이 통했는지, 아니면 JET 3 유닛의 생산이 중단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업 버전 격의 제품으로 등장한 FS247.2를 대하니 처음 소리를 듣고서 큰 감명을 받았던 기억이 새롭다.

제품의 스펙은 모든 점에서 종전의 제품과 동일하다. 다만 우퍼와 미드레인지의 크로스오버 주파수가 종전의 450Hz에서 500Hz로 높아진 점이 다른데, 이 결과 중음역대를 담당하는 유닛의 부담이 가벼워졌다. 이것으로 미루어보면 디바이딩 네트워크 회로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고, 시스템 전체의 소리 변화로 이어졌으리라 짐작할 따름이지만, 2년 전의 소리에 대한 구체적인 기억은 이미 다 사라지고 말았고, 그 소리를 들었을 때의 놀랐던 기억만이 남아 있는 터라 새로운 제품을 시청할 때와 마찬가지의 느낌으로 제품을 대하게 되었다.

구동을 위한 앰프로는 쿼드의 엘리트 PRE 프리앰프와 QMP 파워 앰프 한 조, 야마하의 최고급 인티앰프 A-S3000이 준비되었다. 처음의 시청은 쿼드였다. 채널당 260W의 넉넉한 출력은 엘락의 진면목을 끌어내기에 충분한 성능을 갖고 있었다. 더욱이 재생 주파수 대역폭이 10Hz에서부터 50kHz에까지 넓게 잡혀 있어 스피커의 확대된 재생주파수 대역을 검증하기에는 충분한 능력을 갖춘 기종이라고 할 수 있다. 마르첼로의 오보에 협주곡으로 시작한 시청에서 첫 음이 터져 나오자마자 귀가 번쩍 뜨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넓은 주파수 대역과 짙은 밀도감으로 다가서는 중음역의 호소력과 제동이 잘 걸려서 윤곽을 정확하게 잡아주는 저음역의 다이내믹함은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무대를 그리고 있었다. 재생 공간의 크기도 상당히 넓게 잡고 있고, 배경의 정숙함도 뛰어나서 공간의 넓이가 한층 커진 느낌을 전해준다. 지난 리뷰에서도 강조했듯이 이 스피커 시스템은 단순하게 재생 대역 폭만을 확대해 놓은 제품이 아니다. 중음역의 밀도감이 매우 뛰어나고 저음역의 제동이 잘 이루어져 이전의 시스템이 전해주지 못하였던 새로운 경지의 사운드 세계를 전달해 주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제품이다. 뒤이어 시청한 야마하의 시스템에서도 대단히 우수한 음의 세계를 표현해 주었는데,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쿼드의 시스템과의 매칭에서 더욱 큰 감명을 받았던 것 같다. 새롭게 개발된 JET 5 트위터의 채택으로 제품의 완성도는 더욱 높아졌고, 그려내는 음의 세계도 한 차원 더 높은 경지의 것으로 탈바꿈하였다.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25
가격 300만원  구성 2.5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15cm AS-XR 콘, 트위터 JET 5   재생주파수대역 30Hz-50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500Hz, 2500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89dB/2.83V/m
권장 앰프 출력 30-250W  크기(WHD) 22×102.1×32cm  무게 17.8kg

505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4년 8월호 - 5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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