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ana Line Diva 255 Brik Integrated Amplifier·D/A Conve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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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na Line Diva 255 Brik Integrated Amplifier·D/A Converter
  • 월간오디오
  • 승인 2014.08.01 00:00
  • 2014년 8월호 (5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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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 이상을 보여주는 엔트리 레벨의 눈부신 성능

이전에는 풀 사이즈 크기의 제품이 아니면, 그냥 단순히 미니 컴포넌트로 취급해버렸다. 음악을 진지하게 듣는 것이 아니라, 그냥 오고가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시스템. 덕분에 미니 컴포넌트 시장과 하이파이 시장은 완전히 분리되어 있었고, 사운드 또한 그에 따라 큰 격차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미니 시스템들이 하이파이 시스템을 위협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사운드 차이는 확실히 있겠지만, 이전의 열악하고 조악한 사운드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우수한 회로와 칩들이 보급되고, 사운드에 있어서도 상향평준화된 시점이 온 것이다. 지금 출시되고 있는 미니 시스템들을 들어보면 확실히 알 수 있는데, 작은 방에서 듣는 것이라면 굳이 분리형 하이파이 시스템이 필요할까 하는 의구심이 생길 정도로 꽤 들을 만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오래 전 미니 시스템들을 들어보고 실망했다면, 지금의 미니 시스템을 꼭 들어보라 권하고 싶다. 그때와 지금은 꽤 큰 차이를 보여줄 것이다. 이번에 소개할 브릭(Brik) 역시 미니 시스템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작은 크기의 제품이지만 탁월한 하이파이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브릭의 콘셉트는 확고하다. ‘Simple & High Quality’.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콘셉트가 되는 기능은 하이 퀄러티로 담아내고자 하는 목표가 뚜렷한 것이다. 덕분에 크기는 최대한 작게 설계되었고, 기능을 시스템 별로 세분화시켰다. 인티앰프, D/A 컨버터, 블루투스 스테이지, 인터넷 라디오, 입력 실렉터, 미디어 센터, 이퀄라이저 스테이지 등 이 많은 시스템들이 하나의 디자인 콘셉트로 완성된 것. 마치 레고의 모듈처럼 필요한 기능이 있으면 하나씩 추가하여, 자신만의 기능과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물론 기능 별로 하나 둘 쌓아올리다 보면,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기도 한다. 이는 세트 시스템의 묘미를 극한으로 끌어올린 제작자의 센스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브릭의 인기 제품인 인티앰프와 DAC. 작은 크기인만큼 고 스펙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탁월한 튜닝과 설계로 하이파이적으로 최대한 다가간 모습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인티앰프의 출력 사양은 20W, 그리고 4Ω에서 35W로 풀 사이즈 시스템과 비교했을 때는 낮은 수치이지만, 책상 위 하이파이 시스템으로 생각한다면 출력은 사실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이 제품으로 10인치 우퍼를 울릴 것은 아니까 말이다. 이 작은 크기의 제품에도 일반적인 스피커 단자를 채용했다. 미니 제품들이 RJ45 단자나 스프링 단자를 채용한 경우가 많은데, 케이블이나 스피커 호환에서 곤란함을 겪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 브릭은 우리의 제품은 완벽한 하이파이 시스템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효율적인 공간을 창출해낸 것이다. 입력은 RCA 2개와 3.5mm 미니 스테레오를 지원. 덕분에 부족함 없이 외부 기기들과 연결할 수 있고, 브릭의 전 제품들과 연계될 수 있다. 전면의 큼직한 노브는 나름의 디자인 포인트를 주며, 돌리는 느낌도 그다지 나쁘지 않다.
다음으로 DAC. 요즘 PC 파이 덕분에 이런 미니 사이즈의 DAC들이 각광 받고 있는데, 브릭의 이 제품 역시 그런 콘셉트에 제격인 제품이다. 역시 작은 크기이지만, 담아낼 것은 다 담아낸 인상. 디지털 입력을 USB 입력뿐만 아니라 옵티컬과 코액셜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사실상 AES/EBU 빼고는 모두 갖춘 셈이다. 24비트/192kHz를 지원하여 가격 대비 적절한 스펙을 가지고 있으며, 작은 사이즈의 제품이기에 단독으로 구성하여도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듯하다. 특이하게도 출력 레벨을 설정할 수 있는데, 1V와 2V로 선택 가능하며, 사운드 역시 제법 차이를 보인다.

시청은 노트북과 USB 연결하여, 브릭 인티앰프·DAC 조합, 그리고 스피커에 인디아나 라인의 디바 255 북셀프 스피커를 동원한다. 스피커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하면, 이탈리아 브랜드로서 2웨이 2스피커, 베이스 리플렉스형의 일반적인 북셀프 스타일의 제품이다. 이탈리아 제품답게 유려한 디자인이 일품인데, 의외로 가격대는 낮은 편이다. 14cm의 우퍼와 2.6cm 돔 트위터를 장착했고, 90dB의 감도를 가지고 있다. 비교적 높은 감도를 가지고 있어 매칭에는 한결 여유롭게 다가갈 수 있고, 진공관이나 저 출력 소형 앰프까지도 소화해낼 수 있다. 즉, 20W의 브릭 앰프와 최적의 매칭을 보여준다는 이야기. 요즘 소형의 북셀프 제품들이 의외로 감도가 낮은 경우가 많아서 실제 매칭에서는 인티앰프의 그레이드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인디아나 라인의 제품은 대부분 높은 능률을 보여주기 때문에, 엔트리 레벨에서 꽤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종합적인 사운드를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이전에도 브릭의 제품을 들었지만, 의외의 사운드가 펼쳐진다는 것이다. 다이내믹이 부족하지 않으며, 낮은 출력에도 꽤 탄탄한 저역을 보여준다. 무대를 굉장히 넓게 펼치는 편이며, 해상력도 수준급으로 올려주는 것이 꽤 대견하다. 무미건조하게 음악을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탁월한 공간감을 전달하면서, 그 미묘한 음색까지 만들어주는 것이, 제작자가 이 제품에 얼마나 많은 튜닝과 노력을 거듭했나 알게 한다. 요즘 엔트리 레벨이나 미니 사이즈의 제품이 얼마나 좋은 사운드를 들려주는지 쉽게 깨닫게 하는 제품이며, 음악을 한층 더 가까이, 그리고 오랫동안 듣게 하는 힘을 전달해주는 매력의 미니 시스템이라 말하고 싶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가격 75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4cm, 트위터 2.6cm
재생주파수대역 48Hz-22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2900Hz  임피던스 4-8Ω
출력음압레벨 90dB/2.83V/m  권장 앰프 출력 30-100W  크기(WHD) 16.2×28×27.5cm 
무게 5.6kg

Brik Integrated Amplifier
가격 32만원  실효 출력 20W 이상  주파수 응답 20Hz-20kHz(-3dB)  입력 감도 210mV
입력 임피던스 20KΩ  디스토션 0.5% 이하
Brik D/A Converter
가격 32만원  디지털 입력 Coaxial×1, Optical×1, USB×1  디스토션 0.05% 이하
출력 임피던스 600Ω 이하  S/N비 100dB  채널 분리도 100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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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4년 8월호 - 5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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