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손은 헤드폰만을 20년 동안 고집하던 독일의 장인 기업이다.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독자적인 음색과 고급 소재들을 사용하여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자동차로 치면 벤틀리에 비유할 수 있겠다.
울트라손의 가장 대표적인 기술을 꼽자면 S-Logic이 있다. 헤드폰은 현실적으로 직접 소리를 귀 바로 옆에서 쏘기 때문에 리스닝룸이나 공연장에서 느낄 수 있는 풍부한 음색과 공간감을 느낄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오디오파일들이 리스닝룸을 고집하는 것도 이 이유에서이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프로세서로 공간감을 내려고 하고 있지만, 인공적인 음색은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울트라손은 직접 소리를 귀에 전달하지 않고, 기울기를 주어 헤드폰 내에서 공간을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잔향음을 만드는 각도를 찾았다. 그것이 바로 S-Logic의 원리다. 비로소 헤드폰으로도 리스닝룸에서 느낄 수 있던 자연스러운 소리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울트라손은 S-Logic을 적용한 헤드폰들을 꾸준히 출시하면서 헤드폰의 최종 병기라 불리는 에디션 8까지 이르게 된다.
이렇듯 헤드폰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의 울트라손이 최근 들어 이어폰을 계속 해서 출시하고 있다. 물론 이어폰 수요가 많아진 탓이다. 작년 듀얼 하이브리드 인이어인 IQ와 밸런스드 아마추어 인이어인 Tio를 선보였고, 이번에 가장 막내 격인 Pyco의 신 컬러를 발표한 것. 울트라손에서 컬러가 들어간 제품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데, 대중적인 제품이라 나름 파격의 행보를 보인 듯하다.
Pyco는 이름 그대로 ‘작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6.5mm 지름의 다이내믹 드라이버는 타격감 있는 저음과 선명한 중·고음을 제공하며, 울트라손 특유의 고품질 사운드가 귀의 감각을 즐겁게 자극해 준다. 알루미늄 소재의 외관은 견고하다. 상위 기종과 마찬가지로 케이블에는 마이크·리모컨 기능이 탑재되었고, 컴플라이 폼 이어팁과 전용 수납 케이스를 포함한 다양한 액세서리 또한 매력적이다. 색상은 화이트, 오렌지, 블랙 3가지 중 선택이 가능하다.
수입원 소비코AV (02)525-0704
가격 25만원 유닛 크기 6.5mm 임피던스 16Ω 음압 96dB 주파수 응답 20Hz-20kHz 무게 6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