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xoa T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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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xoa T60
  • 월간오디오
  • 승인 2014.07.01 00:00
  • 2014년 7월호 (5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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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테크닉스 SL-1200을 대체할 아이템 등장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의 턴테이블인 테크닉스 SL-1200은 1972년에 등장한 이후 약 350만 개를 판매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은 제품이다. SL-1200의 S는 스테레오, L은 플레이어를 의미하며, 최종 버전으로 MK6까지 진화되었다. 원래는 하이파이 오디오 마니아를 위한 제품으로 출시했으나, 기능상 장점으로 인해 라디오와 클럽의 DJ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었고, 현재 오디오파일과 DJ들에게 모두 명기로 추앙받고 있다. 이렇게 많은 인기를 누려 온 제품이지만, 지난 2010년 10월 제조사인 일본의 파나소닉에서는 테크닉스 SL-1200의 판매를 중지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이를 반대하는 전 세계의 2만여 명이 SL-1200의 재생산을 바라는 인터넷 서명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렇게 서두에 현재 생산이 되지 않고 있는 테크닉스 SL-1200을 언급한 것은, 그 중고들을 대체할 제품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Voxoa의 T60이라는 제품인데, SL-1200과 비교해 차이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이 제품을 만든 Voxoa는 2010년에 창립한 회사로, 턴테이블·CD 플레이어·믹서·DJ 워크스테이션·오디오 인터페이스·모니터 스피커·헤드폰 등을 제조하는 DJ 기기 제조업체다. 브랜드명 Voxoa의 각 철자는 의미가 있는데, V는 비디오·비전, O는 조그 휠·CD, X는 믹서·믹싱, O는 턴테이블·LP, A는 오디오·얼라이브를 의미한다. 현재 이 회사의 턴테이블은 T80, T60, T30이 있는데, T80과 T60은 다이렉트 드라이브 턴테이블이고, T30은 벨트 드라이브 턴테이블이다.

T60은 SL-1200과 같은 디자인의 제법 묵직한 금속 플래터와 수지로 된 베이스, 그리고 분리되는 아크릴 커버가 우선 눈에 띈다. 그리고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으로 구동되며, 이를 위해 1.6kg·cm의 슈퍼 하이 토크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를 채용하고 있다. 전원 버튼을 돌리면 붉은 색의 속도 확인용 스트로보스코프 램프가 켜지며, 타깃 라이트 버튼을 누르면 바늘 확인용 미니 램프가 튀어 나오며 노란색 불이 들어오는 것까지 똑같다. 스타트·스톱 버튼을 누르면 빠르게 반응하는 것도 같다.
T60은 SL-1200처럼 다양한 컨트롤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데, 슬라이드 방식의 피치 컨트롤 기능이 역시 포함되어 있고, 피치 양(±10%, ±20%) 조절 버튼과 피치 록 버튼이 있다. 그리고 정 방향·역 방향 회전 조절 버튼과 33·45·78rpm 조절 버튼이 있다. 금속으로 만든 7인치 판 고정용 어댑터도 들어 있다. 특이하게 포노 앰프가 내장되어 있어 따로 포노 앰프가 필요 없고, RCA 출력 단자를 포노 출력과 라인 출력으로 전환할 수 있는데, 매트를 벗기고 플래터의 구멍을 통해 전환 스위치를 찾을 수 있다.

T60에는 오디오테크니카 카트리지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오버행을 조절할 수 있는 분리형 유니버설 헤드셸이 사용되며, 헤드셸을 꽂아 둘 구멍이 베이스에 있어 여러 카트리지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톤암은 S형으로, 업·다운 엘리베이터가 있고, 안티스케이팅 조절(0-7)과 침압(0-3.5) 조절을 할 수 있다.
오랜 역사 동안 다양한 사람들에게 사랑 받은 SL-1200은 더 이상 생산이 되지 않아 구입을 하려면 중고를 찾아야 한다. 튼튼하다고 정평이 나 있는 SL-1200이지만 중고 중에는 디제잉하는 데 사용되어 거칠게 다뤄진 것들도 있을 것이고, 겉은 멀쩡하나 알게 모르게 속이 상한 제품도 있을 것이다. 반면 T60은 SL-1200 MK3 정도의 중고와 가격은 비슷하면서도 새 제품이다. 없는 물건 찾느라 고생하거나, 상태 안 좋은 중고를 구입해 애가 타느니 본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어떠신지.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가격 48만원

504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4년 7월호 - 5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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