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el RT-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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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l RT-11
  • 월간오디오
  • 승인 2014.06.01 00:00
  • 2014년 6월호 (5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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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너에 대한 목마름이 해소되는 순간

라디오는 우리에게 떼려야 땔 수 없는 역사적인 존재로,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를 통해 음성 신호를 방송하는 것 중 가장 역사가 긴 것이 라디오라고 한다. 라디오 방송은 1920년에 미국에서 시작되었는데, 웨스팅하우스 사가 피츠버그에 세운 KDKA에서 세계 최초의 정규 라디오 방송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제 강점기인 1927년에 조선총독부에 의해 설립된 경성방송국에서 최초의 정규 라디오 방송을 했다.
나 역시 알고 있는 음악의 대부분을 라디오에서 들었을 정도로, 청소년기에 들었던 라디오 방송은 학창시절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었다. 그 당시 팝음악과 록음악을 무척 좋아해서 ‘배철수의 음악 캠프’를 애청했었고, AFKN 라디오까지 들을 정도로 푹 빠져 있었다. 집 어딘가를 뒤져 보면 그때 라디오에서 나온 음악을 녹음한 카세트가 나올 정도다.
고전음악을 사랑하는 월간 오디오 독자 분들이라면 KBS1FM(93.1MHz) 방송을 잘 듣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 방송을 듣기 위해 구입할 만한 튜너가 마땅히 시장에 없는 것을 독자 분들은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최근에 월간 오디오를 통해 소개된 튜너가 다섯 손가락이 남을 정도로 그 양이 매우 적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빈티지 튜너를 구입하자니 고장이 무섭고, 라디오를 듣자고 초고가의 튜너를 구입하기에는 선뜻 지갑이 열리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아이템은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로텔의 RT-11 튜너는 최상의 오디오 성능을 원하는 음악 애호가를 위한 전통적인 스테레오 튜너로, 로텔에서 새롭게 선보인 12 시리즈 중 하나인데, 12 시리즈의 깔끔한 디자인과 제작 철학을 담고 있다.
RT-11은 FM 및 DAB + 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 단순하게 튜너 기능만 있는 제품으로, 심플한 구조로 되어 있다. 전면에는 액정, 각종 버튼, 노브가 있고, 후면에는 RCA 아날로그 출력 단자, FM/DAB 안테나 연결 단자가 있는 정도다. 상위 기종으로 RT-12가 있는데, FM 및 DAB + 방송은 물론 인터넷 라디오와 UPnP 플레이어 기능도 있다. 다양한 기능을 원한다면 이쪽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용법은 지극히 간단하다. 노브로 주파수를 맞추거나, 프리셋으로 저장해 놓은 방송을 부르면 된다. 프리셋은 30개로, 원하는 방송이 나오면 프리셋 버튼을 부르고 0~9까지 있는 버튼으로 숫자를 입력 후 엔터 버튼을 누르면 입력이 된다. 그리고 FM 버튼을 꾹 누르면 액정 밝기나 시스템 버전을 볼 수 있는 설정으로 들어갈 수 있고, FM 버튼을 여러 번 누르면 방송국 스캔 세팅, 모노·스테레오 세팅, 초기화 등의 시스템 메뉴가 나온다.

RT-11은 우선 깔끔한 디자인으로 좋은 첫인상을 남기며, 자사의 기기는 물론 타사의 기기와도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그리고 기능의 간결함으로 기분 좋은 편리함을 가능하게 한다. 사운드는 흠잡을 때가 없이 안정적이다. 깨끗한 소리로 다양한 방송을 즐겁게 들을 수 있다. 어느 부분에 약점이 있는지 모르겠다. 수신도 잘 되고, 음질도 좋고, 가격도 적당하다. 적당한 가격에 튜너 기능만 원하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수입원 샘에너지 (02)6959-3813
가격 60만원  튜너 FM, DAB+  크기(WHD) 43×7.3×33cm  무게 4.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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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4년 6월호 - 5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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