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 Physic Classic Co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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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 Physic Classic Compact
  • 이현모
  • 승인 2014.05.01 00:00
  • 2014년 5월호 (50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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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테크닉을 통해 부드러움과 선명함을 양립시키다

오디오 피직은 하이파이 스피커를 전문으로 만드는 독일의 오디오 업체이다. 지금까지 스파크, 비르고, 칼데라, 템포 등 다양한 스피커 시스템을 출시해 왔다. 필자가 시청해 온 오디오 피직의 스피커들은 한때 ‘비르고’ 스피커를 사용하는 골수팬들이 스스로 ‘비르고당’이라는 말을 썼다는 사실이 충분히 인정될 정도의 깊은 인상을 주었다. 오디오 피직의 스피커 시스템 라인에는 꽤 다양한 종류의 모델들이 있다. 현재 클래식 라인, 하이엔드 라인, 레퍼런스 라인 등으로 다양한 제품이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시청한 클래식 콤팩트 북셀프 스피커는 클래식 라인에 속한다. 이 라인에는 톨보이형으로 클래식 10, 클래식 20, 클래식 30이 있고, 클래식 센터와 클래식 온 월, 루나 서브우퍼가 있다.

클래식 콤팩트는 30mm 트위터와 152mm 미드·우퍼를 채용한 2웨이 북셀프형 스피커이다. 트위터에는 초기 반사를 감소시키는 별 모양의 어쿠스틱 렌즈가 부착되어 있고, 그릴형과 배플형의 서로 다른 전면 패널을 제공한다. 그리고 서로 다른 감쇠 특성을 가진 세 가지 물질을 사용해 만든 다층 캐비닛을 사용하는 특징이 있으며, 베이스 리플렉스 스피커이지만 포트가 없는 특수한 구조로 되어 있다. 단자는 WBT의 넥스트젠을 사용한다. 재생 주파수 대역은 50-30,000Hz이다. 크기는 170×315×240(mm, WHD), 무게는 6.5kg이다. 마감은 오크, 블랙 애쉬, 체리, 월넛, 화이트 하이글로스, 블랙 하이글로스 등 14가지나 되어 매우 다양한 편이다.

클래식 콤팩트 스피커를 본격적으로 청취하기 위해서 소스기기는 티악 UD-501 DAC를 사용했고, 앤섬 225 인티앰프에 클래식 콤팩트 스피커를 연결했다.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의 연주로 들어 보았다. 피아노 건반의 스케일이 상당한 규모로 전개되었고, 적당한 포근함과 적당한 해상도로 들려주었다.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것으로 들었다. 현악기들의 질감이 매우 사실적인 것은 아니지만, 적당한 사실감과 질감이 느껴진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처음부터 나오는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 소리 역시 약간 포근한 느낌이며, 조수미의 목소리 역시 그렇다. 그러나 과장된 목소리는 아니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각 솔로 가수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려 있다. 좌우로 크게 펼쳐지는 합창대와 오케스트라의 악기의 묘사도 무난한 편이다.
오디오 피직의 클래식 콤팩트 스피커는 처음부터 고해상도의 음향으로 감상자에게 어필하기보다는 큰 스케일감에 자연스럽고 포근하게 다가오는 스피커로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해상력이 낮은 것은 전혀 아니다. 때로는 정밀한 부분을 드러내는 해상도를 보여 준다. 그야말로 적당한 해상도에 음악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잘 살려내는 스피커이다.

수입원 다웅 (02)597-4100
가격 20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5.2cm, 트위터 3cm 
재생주파수대역 50Hz-30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6dB  권장 앰프 출력 20-100W 
크기(WHD) 17×31.5×24cm  무게 6.5kg

502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4년 5월호 - 5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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