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Ac Response D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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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Ac Response D One
  • 장현태
  • 승인 2014.04.01 00:00
  • 2014년 4월호 (50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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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크기, 하지만 믿을 수 없는 탁월한 무대
스피커 왕국으로 불렸던 영국의 스피커 브랜드들은 대부분 BBC 방송국의 모니터 스피커용 개발을 위해 출발했던 브랜드들이 상당수인데, 잘 알려져 있는 로저스, 하베스, 스펜더는 물론이고, 프로악 역시 시작은 모니터 스피커를 통해서였다. 그리고 대부분 고전적인 기술과 성능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프로악은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동사만의 새로운 기술력과 하이엔드 지향의 스피커에 집중하였다. 동사의 제품 라인업이 많지는 않지만,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고, 제품의 가치와 입지는 조금의 흔들림이 없으며, 그들만의 개성 있는 중독성 강한 사운드는 많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 결과 프로악만을 고집하는 마니아들도 적지 않다.
제품 외관 역시 오랫동안 고집처럼 고수해온 그들만의 스타일이기 때문에, 오히려 프로악 팬들에게는 환영받고 있는 요소이다. 동사 라인업 중에서는 레스폰스 시리즈가 완성도 높은 것으로 유명한데, 정교함과 정확함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하이파이 시장에서의 반응 역시 가장 뜨겁다고 할 수 있다. 레스폰스 시리즈의 경우 모델별로 차별화되어 있기 때문에 모델마다 특장점이 분명한데, 가장 막내 제품인 D1의 경우도 대표 사례이다.



이번 특집으로 선정된 D1은 스테디셀러 모델로 꾸준히 사랑 받아왔던 레스폰스 1SC의 신 버전으로 볼 수 있다. 사이즈를 뛰어 넘는 깊이 있는 사운드와 성능으로 인정받고 있는 소형 북셀프 스피커이며, 2웨이 2스피커로 전형적인 프로악 브랜드의 이미지가 잘 반영되어 있다. 고역용 트위터는 3/4인치 돔 타입을 사용하고 있으며, 중·저역용 우퍼는 자사의 글라스 파이버 위브 콘이 적용된 5인치 엑셀 마그넷 시스템에 아크릴 댐핑 위상 플러그를 장착하여 정확한 위상과 음의 왜곡을 최소화해 주고 있다.
캐비닛은 견고한 내부 보강과 함께 원목으로 마감되어 댐핑 향상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38Hz에서 30kHz로 사이즈에 비해 넓은 대역 재생 능력을 지니고 있다. 상급 기종인 D2와 마찬가지로 소형 북셀프형 스피커이지만, 웬만한 톨보이형 스피커의 성능을 뛰어넘기 때문에 가격 대비 성능을 고려한다면 쉽게 경쟁자를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바이와어이링을 지원하고, 내부 네트워크부는 무산소 동선을 사용하고 있으며, 8Ω 임피던스에 87.5dB 음압으로 앰프의 선택은 그리 어렵지 않다.



사운드 성향은 작지만 레스폰스 D 시리즈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빠른 저역 반응과 함께 균형 잡힌 대역 재생이 중심에 있는 제품이며, 5인치 우퍼지만 베이스도 견고하며, 중역의 밸런스가 정확하여 모니터적인 성향도 갖추고 있다. 악기들의 정확한 분리도와 표현력 등도 만족스럽다. 그리고 현대적인 고음질 재생 환경에서 고역의 투명함과 자연스러운 분해력은 역시 프로악 스피커라는 말을 하게끔 만든다. 현대적인 브리티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는 소형 북셀프 스피커, 혹은 니어필드형 제품을 고민한다면 레스폰스 D1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수입원
디오플러스 (031)906-5381 
가격 30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사용유닛 우퍼 13cm, 트위터 1.9cm  재생주파수대역 38Hz-30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7.5dB/W/m  권장 앰프 출력 20-100W  크기(WHD) 16.8×30.5×26cm  무게 9kg

501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4년 4월호 - 5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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