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D/A 컨버터가 처음 유행했던 시기에 캠브리지 오디오의 DAC매직이 큰 인기를 얻었었다. 적당한 가격에 꽤 좋은 음질을 제공해 PC 파이를 처음 시작했던 이들이 많이 사용했다. 그런데 지금 시점에서 DAC매직을 바라보면, 가장 큰 문제는 USB 입력이 16비트/48kHz까지만 됐던 것이다. 최신 D/A 컨버터와 비교해 보면, PCM의 경우 24비트/384kHz의 고음질 음원까지 재생되고, DSD 음원까지 재생되는 상황으로, 과거의 D/A 컨버터는 이제 시대에 뒤쳐진다 해도 과언이 아닌 지경이다.
캠브리지 오디오에서 DAC매직 플러스를 얼마나 진화시켰는지 살펴보자. 기술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DAC를 듀얼 디퍼런셜 구성으로 울프슨의 24비트 WM8740을 2개 사용하고 있다. 이는 각 채널의 회로가 동일하게 정보를 처리하고 작동할 수 있도록 각각 사용한 것이며, 그리고 완전히 분리 및 대칭된 아날로그 필터 회로도 구현되어 있다.
스위스의 애너그램 테크놀로지와 함께 개발한 ATF2(2nd Adaptive Time Filtering)를 통해 24비트/384kHz로 업샘플링시키며 지터 감소 처리를 하고, 디지털 필터로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32비트 ADSP21261 DSP를 사용해 지능적으로 보간한다.



USB 입력은 매우 낮은 지터를 위해 비동기 방식으로 연결되며, 윈도우는 드라이버 설치 없이 USB 오디오 1.0으로 24비트/96kHz까지 전송이 되며,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ASIO나 커널 스트리밍 모드로 USB 오디오 2.0 24비트/192kHz까지 전송할 수 있다. MAC은 기본적으로 24비트/192kHz까지의 USB 전송을 지원해 드라이버의 설치가 필요 없다.
DAC매직 플러스의 USB 클래스를 변경하려면 전면의 'Filter /Phase' 버튼을 누르고 전원을 킨 후 볼륨 노브를 돌려 선택하면 된다. 디지털 입력 표시 LED로 현재의 설정을 표시하는데, USB 1.0은 디지털 1, USB 2.0은 디지털 2의 LED에 불이 들어온다.
특이하게 옵션으로 apt-X 코덱을 지원하는 외장형 BT100 블루투스 리시버를 후면에 있는 USB 단자에 부착할 수 있다. 요즘 블루투스로 음악을 듣는 소형 기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유행을 제대로 읽은 절묘한 한 수라고 생각한다.
아날로그 출력은 XLR, RCA 2가지이며, 디지털 프리앰프 모드를 통해 파워 앰프나 액티브 스피커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그리고 32-600Ω의 임피던스까지 대응하는 헤드폰 앰프도 내장되어 있다.



전면에 볼륨 노브는 돌리면 계속 돌아간다. 반시계 방향으로 계속 돌리다 보면 LED가 점등되는데 이렇게 되면 뮤트 상태다. 그리고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LED가 점등되는데 이것이 최대 볼륨 상태다. 그리고 프리 모드를 사용하지 않으려면 전원을 끄고 볼륨 노브를 누른 상태에서 다시 전원을 켜면 된다. 그러면 디지털 입력을 표시하는 LED가 위쪽으로 점멸되며 사용이 중지된 것을 알려준다. 반대로 프리 모드를 사용하려면 똑같이 하면 되고, LED가 아래쪽으로 점멸된다.
DAC매직 플러스는 DAC매직이 유행하던 때처럼 시장에서 여전히 적당한 가격에 꽤 좋은 음질을 들려주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양하고 광범위한 디지털 입력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어떤 소스라도 음질의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가정상비약처럼 비치해 두면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똘똘한 제품이다.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25
가격 60만원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디지털 출력 Coaxial×1, Optical×1 
디지털 입력 Coaxial×2, Optical×2, USB×1  DAC 듀얼 울프슨 WM8740 24비트 
USB 입력 24비트/96kHz(USB 1.0), 24비트/192kHz(USB 2.0) 
디지털 필터 아날로그 디바이스 ADSP21261 업샘플링 24비트/384kHz 
출력 레벨 2.1V(RCA), 4.2V(XLR)  주파수 응답 20Hz-20kHz(±0.1dB)  크기(WHD) 21.5×5.2×19.1cm  무게 1.2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