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ipsch St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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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오디오
  • 승인 2014.03.01 00:00
  • 2014년 3월호 (5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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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 시장에서 상위 등급을 차지할 클립쉬의 신작
헤드폰 시장, 어느덧 포화된 것 같지만, 매년 이슈를 이끌어내는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새로운 신생 업체에서부터, 전통의 하이파이 브랜드까지 뛰어들고 있는 상황으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제품들이, 비슷한 가격, 비슷한 디자인으로 수없이 포진되어 있다. 유저들 입장에서는 좋은 제품만 선택하면 되는 풍요로운 상황이지만, 제조사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승부수를 던지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처지에 놓여 있는 것이다. 이런 치열한 상황에서 전통의 스피커 브랜드, 클립쉬 역시 헤드폰·이어폰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는데, 이들 제품에서도 클립쉬만의 개성과 철학들이 묻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도 이미지 원 시리즈와 M40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 클립쉬의 제품으로서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이번에 스테이터스라는 오버 이어 헤드폰이 새롭게 출시되었다.
처음보자마자 M40 헤드폰의 디자인이 연상된다. 언뜻 M40에서 노이즈 캔슬링만 삭제한 모델인가 생각 들었는데, 듀얼 드라이버를 채용한 것이 아닌 것으로 보아, 상위 모델의 디자인만 따른 것으로 생각된다. 어쨌든 M40이 디자인으로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같은 디자인으로 출시한 것은 오히려 큰 장점이 될 것이다.



화이트와 블랙 마감으로 출시되었는데, 리뷰를 위해 제공된 것은 블랙의 제품. 유광의 인클로저가 디자인적인 포인트를 주며, 하우징 중간에는 클립쉬의 고유 마크가 새겨져 있다. 전체적으로 단단해 보이는 인상인데, 실제로 만져보면 내구성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완성도 높게 마무리되어 있다.
귀 전체를 덮는 오버 이어 헤드폰으로, 오래 써도 귀를 크게 압박하지 않아 착용감도 그리 나쁘지 않는 편이다. 패드는 메모리폼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차음성과 착용감을 동시에 만족시켜주고 있다. 휴대를 염두에 두어 접어서 보관할 수 있으며, 커다란 헤드폰이 일순간에 작아지는 마법을 볼 수 있다. 이를 담을 수 있는 케이스까지, 센스 있게 부속된다.
유닛은 40mm 크기로, 저역 재생에 힘을 싣고 있으며, 32Ω의 임피던스를 가지고 있어 일반적인 직결에서도 전혀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케이블은 착탈식으로 되어 있어 유저 취향을 가미할 수 있으며, 패브릭 소재를 채용하여 단선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일종의 대비책을 마련해주고 있다. 애플 제품에 최적화된 3버튼 마이크 리모컨을 제공하여 편의성 역시 부여한다.



사운드를 들어보면, 의외의 매력들이 전해져 온다. 우선 중·저음의 사운드가 아주 매력적으로 울려나온다. 최근 많은 헤드폰 브랜드들이 조금은 심심한 듯한 음색으로, 음악 듣는 재미를 반감시키기도 했는데, 클립쉬의 이 제품은 그야말로 자신만의 매력을 유감없이 펼쳐준다. 기본적으로 중·저음 성향이 강조된 모델이기 때문에, 확실히 비트 있는 음악들에서 강세를 보여준다. 해상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지지 않으며, 엔트리 제품에서 느껴지지 않는 숨겨진 소리도 아주 잘 잡아내는 것이 기특하다. 사운드 스테이지를 크게 만들어주는 것이 인상적인데, 덕분에 라이브 음악에서는 최상의 감동을 전해준다. 여성다운 색채보다는 남성다운 기질이 다분히 보이는 성향이며, 젊은 유저들이 어떤 음악을 좋아하고, 또 어떤 매력에 끌리는가, 아주 잘 분석한 클립쉬의 해답으로 보인다. 



수입원
(주)컴장수 (02)715-4345
가격 28만원  임피던스 32Ω  음압 110dB  주파수 응답 16Hz-23kHz  무게 328g

500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4년 3월호 - 5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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