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ana Line Tesi 242 NuForce DDA-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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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na Line Tesi 242 NuForce DDA-100
  • 이현모
  • 승인 2014.02.01 00:00
  • 2014년 2월호 (49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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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에서 아름답게 노래하는 디바
이번에 시청한 시스템은 누포스 DDA-100과 인디아나 라인 테시 242 스피커의 조합이다. 누포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2005년에 창립한 하이테크 오디오 업체이다. 필자는 지금까지 누포스의 몇 가지 제품을 시청해 온 바 있다. 누포스는 '음악의 즐거움, 눈과 귀를 흥분시키는 에너지,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편의성'을 모토로 하고 있다. 그동안 누포스는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의 전원 시스템을 설계한 '트란 뉴엔'을 주축으로 하는 하이테크 스위칭 기술을 하이파이 시스템에 접목해 왔다. 그리고 하이엔드 오디오 설계로 스위칭 파워 서플라이, 오디오파일급 클래스D 앰프 회로, 이를 통한 댐핑 팩터가 무려 4000이 넘는 초강력 앰프로도 유명하다. 한편 누포스에서는 급변하는 디지털 오디오 시장을 겨냥해서 아이팟·아이폰, 그리고 포터블 미디어 플레이어들을 위한 포터블 하이파이, 컴퓨터를 이용한 PC 파이인 데스크탑 오디오로 아이콘 시리즈를 최근에 출시했다. 또 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스피커 S-X와 NE-700X 등의 이어폰도 함께 출시했다. 이 정도면 디지털 오디오 신세대를 겨냥한 대중적 제품은 거의 다 만든 셈이다.
이번에 시청한 누포스 DDA-100은 디지털 전용 인티앰프이다. 즉, 아날로그 입력은 아예 없으며, USB, 코액셜, 옵티컬 디지털 입력만 가능하다. 패널 전면에는 입력 표시와 레벨 표시용 인디게이터와 볼륨만 보인다. 최고 24비트/96kHz(USB)·176.4kHz(S/PDIF)까지 처리가 가능하며, 출력은 4Ω에서 75W, 8Ω에서 50W이다. 디지털 음원에 적극 대응하며 간단하게 PC 파이를 구성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인디아나 라인은 국내에 비교적 소개가 덜된 이탈리아 오디오 업체이다. 주로 스피커를 생산하고 있지만, 퓨로 시리즈의 인티앰프와 CD 플레이어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주력은 어디까지나 디바, 테시, 노타, DJ, 에고 등 다양한 시리즈가 있는 스피커 라인이다.



누포스 DDA-100와 짝을 이룬 인디아나 라인의 테시 242 스피커는 동사의 테시 시리즈에 속하는 북셀프형 스피커이다. 이 시리즈에는 마감에 따라서 블랙 및 화이트 하이글로시 처리된 242, 262, 542, 742와 레드 체리 및 다크 그레이 오크 마감으로 된 240, 260, 560이 있다. 마감 형태에 따라서 제품 번호를 구분해서 붙인 것이 오디오 제품에선 드물지만 재미있는 발상인 것 같다. 인디아나 라인 테시 242 스피커도 다른 이탈리아제 스피커처럼 디자인에 상당히 신경을 쓴 모습이 역력하다. 작지만 상당히 세련된 외관을 보여 준다. 테시 242 스피커는 2웨이 베이스 리플렉스형이다. 주파수 대역은 58Hz-22kHz이고, 26mm 돔형 트위터와 120mm 우퍼가 달려 있다. 크기는 135×230×195(mm, WHD), 무게는 2.5kg이다.
누포스 DDA-100과 인디아나 라인 테시 242 스피커의 조합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노트북과 USB로 연결해 평소 듣는 음원을 푸바2000으로 재생해서 들어 보았다.
먼저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의 연주로 들어 보았다. 작은 앰프와 스피커치고는 제법 당찬 소리를 들려준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은 두터우며 부드러운 편이다. 사실적인 질감 표현이 조금 아쉽다.
'신이 내린 목소리'라고 카라얀이 극찬한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처음에 나오는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도 제법 힘차게 그려지며, 조수미의 목소리는 약간 굵은 음상으로 힘 있게 그려진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처음에 나오는 관·현악기와 타악기들이 작은 오디오 시스템치고는 제법 큰 무대로 들려준다.
이렇게 몇 가지 음반을 들어 보니 디지털 인티앰프 누포스 DDA-100과 인디아나 라인 테시 242 북셀프 스피커의 조합이 각각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당차고 큰 무대를 그려냄을 알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소리는 약간 화사한 느낌을 바탕으로 둔탁하지만 힘 있고 큰 음향 무대를 그려낸다. 책상머리에서 가볍지만 때때로 화끈한 음향을 가급적 작은 기기로 편리하게 즐기려는 애호가에게 매력이 있다고 본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Indiana Line Tesi 242
가격 48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2cm, 트위터 2.6cm 
재생주파수대역 58Hz-22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2700Hz  임피던스 4-8Ω  출력음압레벨 90dB/2.83V/m 
권장 앰프 출력 30-80W  크기(WHD) 13.5×23×19.5cm  무게 2.5kg



NuForce DDA-100
가격
72만원  실효 출력 50W(8Ω), 75W(4Ω)  USB 입력 24비트/96kHz 
디지털 입력 Coaxial×1, Optical×2, USB×1  디지털 출력 Optical×1  주파수 응답 20Hz-20kHz(±0.1dB) 
THD+N 0.07%  크기(WHD) 22.8×5×21.5cm  무게 1.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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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4년 2월호 - 4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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