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li Helicon 400 M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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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i Helicon 400 MK2
  • 김남, 장현태
  • 승인 2014.01.09 00:00
  • 2014년 1월호 (49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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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와인의 감칠맛을 전해주는 미려함의 극치

아름답고 매끈하게 음악을 듣고자 하는 분들은 우선적으로 달리의 리본 트위터를 선택해야 한다. 목조로 지어진 어느 음식점에 장작불 난로가 타고 있는데, 커다란 창가에는 눈이 내리고 있다. 그런 정경을 이 스피커는 슬며시 듣는 이의 가슴에 전해 준다. 다른 스피커를 듣다가 달리의 제품으로 옮기면 아무리 냉랭해지려고 해도 저절로 가슴에 온기가 들어찬다. 마치 마술처럼 말이다. 오늘날 리본 트위터로 무장한 스피커들이 제법 많지만 그중에서도 덴마크의 달리는 가격대도 비교적 검소할 뿐 아니라 만듦새 또한 너무나 미려하기 짝이 없다. 음악이라는 것은 처음에는 생생한 해상도를 으뜸으로 치지만 점차 연조가 쌓이다 보면 자연스러움, 편안함 쪽으로 저도 모르게 이동해 있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사람이 정확하고 원칙적인 경우도 있지만 살아가는 맛은 다소의 컬러링에 있다는 것을 늙게 되면 알게 되듯, 그러한 가벼운 철학 같은 것도 풍기는 레드 와인처럼 감칠맛 나는 스피커이며, 이 제품은 달리의 사실상 표준기이기도 하다. 달리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언제나 욕심이 나는 기종이기도 하다. _글 김남






전작보다 한층 향상된 저역의 분해력과 절제력

달리는 2013년 활발히 글로벌 마케팅을 시도하였으며, 헬리콘 시리즈는 동사에서 주력 모델로 대중화를 위해 가장 활발히 소개되었다. 헬리콘 400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하여 출시했던 모델이었고, 이를 통해 비로소 그들의 존재와 가치를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가 된 제품이었으며, 헬리콘 시리즈 중 가장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의 모델이었다. 그리고 새롭게 탈바꿈한 헬리콘 400 MK2는 전작보다 완성도 높아진 외관과 함께 기존의 사운드를 잊게 만드는 세련되고 자연스러운 사운드의 재생을 통해 달리의 위상을 다시 알리게 한 대표 모델이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고역을 담당하는 돔 트위터와 리본 트위터를 함께 장착하였고, 2개의 6.5인치 우드파이버 콘 유닛은 마그넷의 보강을 통해 더욱 견고해져 안정적인 저역으로 완성되었다. 또한 배플을 추가하면서 이 부분의 형상이 다소 변경되었고, 하이글로시 광택의 인클로저 마감으로 고급스러워졌다. 사운드는 리본 특유의 성향이 잘 반영된 투명한 고역과 함께 적당한 두께와 탄력 있는 저역의 움직임으로 다이내믹한 사운드가 재생된다. 그리고 전작에 비해 향상된 저역의 분해력과 절제력을 통해 현재의 달리의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는 스피커로 완성되었다. _글 장현태



수입원
소비코AV (02)525-0704
가격 750만원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16.5cm, 트위터 2.5cm 소프트 돔, 10×55mm 리본
재생주파수대역 31.5Hz-27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700Hz), 3000Hz, (13k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88dB/2.83V/m  권장 앰프 출력 50-300W  크기(WHD) 27×103×50.5cm  무게 32kg

498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4년 1월호 - 4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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