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최고의 올인원 기기를 소개한다. 영국에서 디자인하고 제조한, 네임 전통의 블랙 파우더로 코팅된, 평범한 네임 인티앰프 크기의 제품이다. 디자인만 보면 왜 최고의 올인원 기기라고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고 음악을 들어 본다면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유니티 라이트라고 명명된 이 기기는 우선 올인원답게 CD 플레이어가 내장되어 있어 CD 재생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최신 기기답게 유·무선 인터넷 연결을 통해 유니티 서버나 NAS에 담긴 음원을 스트리밍으로 재생할 수 있고, 인터넷 라디오도 들을 수 있다. 또한 USB 연결로 스토리지에 담긴 파일을 재생할 수 있고,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연결해 재생 및 충전할 수 있다. 그리고 24비트/192kHz의 고해상도 파일 재생이 가능하며 WAV, FLAC, ALAC, AIFF, AAC, WMA, Ogg Vorbis, MP3 등의 다양한 형식을 지원한다. 후면에는 5개의 최대 24비트/192kHz S/PDIF 디지털 입력(옵티컬, 코액셜, 3.5mm 미니 토스링크)과 3개의 아날로그 입력(RCA, 3.5mm 스테레오), 그리고 3개의 아날로그 출력(스피커 출력, 프리앰프 출력, 헤드폰 출력)이 있다. 그리고 옵션으로 FM/DAB 모듈을 추가할 수도 있다.



이 기기는 리모컨과 전면 패널 컨트롤은 물론 앱을 사용해 스마트폰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그리고 앱을 통해 재생 목록 생성, 앨범 검색 및 입력 선택은 물론 온라인 음악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음악 정보 탐색도 가능하다.
이렇게 유니티 라이트는 크기를 뛰어 넘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제품이다. 그렇다면 사운드 측면에서 기기를 살펴보자. 유니티 라이트는 네임의 하이엔드 기기의 기술과 기법을 차용해 만들어진 본격적인 오디오 기기다. CD부는 최고의 사운드를 들려주는 네임 CD 플레이어 디자인을 채용했다. DAC부에는 하이엔드 기기인 NDX에 사용된 것과 가까운 버브라운 PCM 1793 DAC 칩을 사용했다. 파워 앰프부는 네임 사운드의 근본적인 기법을 사용해서 디자인되었다. 그리고 전원부는 분리된 변압기 권선과 레귤레이션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디지털부, 아날로그부, 증폭부로 나누어 전원을 공급한다.



그렇다면 소리는? 유니티 라이트는 올인원임에도 불구하고 네임의 사운드를 명확히 제시한다. 그리고 출력의 부족은 웬만한 스피커와의 연결에서는 느낄 수 없었다. 이 사이즈에 네임의 모든 기술력을 집대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네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물량 면에서 보면 같은 급의 인티앰프보다 더 투입했다고 하니 최고의 올인원 기기라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기기와 똘똘한 북셀프 스피커 하나만 있으면 가정에서의 음악은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그 정도로 매력적인 제품이다.



수입원 디오플러스 (031)906-5381
가격 330만원   실효 출력 50W(8Ω), 75W(4Ω)   DAC 버 브라운 PCM1793 
디지털 입력 Coaxial×2, Toslink×2, 3.5mm Toslink×1, USB A타입×1   아날로그 입력 RCA×2, 3.5mm 잭 
아날로그 출력 스피커, 헤드폰, DIN   주파수 응답 10Hz-20kHz (+0.1dB, -0.5dB)   S/N비 75dB 
입력 감도 125mV   튜너 FM, DAB 지원   크기(WHD) 43.2×7×30.1cm   무게 7.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