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등록 RSS 2.0
장바구니 주문내역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기사 분류 > 컬럼
T a g    C l o u d
클립쉬매칭TDL-18CD모니터 오디오카트리지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피아노바이올린TDL Acoustics TDL-18CD소니누포스Playback DesignsDavis Acoustics헤드폰 앰프시청회Allnic AudioMaster Sound신세시스Cayin A-50TP 6L6Gato AudioAMP-5521 Mono트라이앵글amplifierBBC 모니터 스피커퍼포먼스SCM19OdeonElectrocompaniet뮤지컬 피델리티재즈AtillaIn-AkustikAudio ResearchJBLLS50Silbatone Acoustics이탈리아Analog Voice인터 케이블Legacy AudioLSOParadigmUltimate MK3오포EposAvantgarde Acoustic북셀프형 스피커패러다임L-507uXB&WM3i라이프스타일 오디오Indiana LineSCA-7511 MK3Verum Acoustics로텔말러S5Speaker다인오디오JadisSonus Faber다이얼로그Hifiman데이비스 어쿠스틱스Cocktail Audio에포스프로젝트 오디오 시스템즈MerlotGryphonAir TightAudio-TechnicaMartin Logan이탈리아 오디오플레이백 디자인스무선 액티브 스피커카스타오디오캐나다Pro-Ject Audio SystemsLuxmanElacA-55TPEmm LabsPower Cable영국 스피커A-S3000다이나믹 모션ATM-300드보르작NAD C356BEE DAC2S1McintoshColorflyEpicon 2파워 앰프AudiolabEsoteric어반이어스프로코피예프Vienna Acoustics뉴질랜드스피커 케이블노르마TDL 어쿠스틱스CD 플레이어스피커마란츠엥트레크Compact 7ES-3Marantz네트워크 리시버울트라손 트리뷰트 7XLR CablePrimare혼 스피커JamoKEFBookshelf Speaker알레테이아국산Klipsch플로어스탠딩 스피커멀티탭headphoneNordostUltrasone Tribute 7프랑스Dartzeel그란디오소네임매지코비엔나 어쿠스틱스오토폰에메Audio PhysicTannoyAtollEmm 랩스MarshallTenorMOSES트라이곤Resonessence Labs베를리오즈하이엔드Perfect SoundTriangleMarten프리앰프케인아큐브탄노이하이엔드 앰프Golden Strada북셀프 스피커라흐마니노프돌비 애트모스클래식Note V2CreekM6 500ibookshelf크릭SCM11BDP-105자디스Ayon시라다질시스템 오디오미니 컴포넌트Orpheus오디오 액세서리독일와이어월드케이블사운드바스트리밍 플레이어헤드폰A-88T MK2Matching히사이시 조올인원 오디오ZenSatiCalyxAudio AnalogueCDT-15AEpicon 6플래그십D/A 컨버터CableWireworldSony오디오숍300B플로워 스탠딩 스피커아날로그오디오 테크니카Valhalla 2톨보이SpectralRCA Cable마르텐BrikCA-X30하이파이올인원Bakoon블루레이 플레이어Cambridge Audio펜오디오CDT-15A Limited EditionAlessandro에피콘AllnicAuraFinal Audio Design와피데일뮤직캐스트마샬스칸디나아폴론하이엔드 케이블Teac블루투스 스피커문도르프컨투어 20반도체 오디오비엔나 어쿠스틱스의 리스트정승우MUSE ONMA-2mblSpeaker Cable앰프오데온소울TDLAudioGuyCD22Zett Audio MC368-BSENAD오디오 아날로그CayinDACBeyerdynamicAltec인티앰프KossVan Den HulBakoon ProductsH88A SignaturePSBAdvance Acoustic라이프스타일교향곡파이널 오디오 디자인EuroArts베토벤파워앰프I32Pass오디오쇼CD·SACD 플레이어야모달리Norma Audio Revo IPA-140CD-S3000코스MelodyNuForceCH Precision일본Mark Levinson컴포넌트캠브리지 오디오버메스터Grado하이엔드 오디오프로악이어폰Integrated AmplifierSimaudio라디오프라이메어후루텍power amplifierSeaWave Acoustics칵테일 오디오북셀프액티브 스피커라인 마그네틱 오디오Soliton마스터 사운드EclipseOppoDuevelTDL AcousticsYamaha레퍼런스모니터 스피커Ortofon홈시어터스위스파워 케이블MagicoSony Music Entertainment헤코Mundorfmbl 노블 라인브람스Pauli Model모노블록 파워 앰프울트라손EgglestonWorks인디아나 라인이글스톤웍스골든 스트라다A21aL Series 2아톨DSD실바톤 어쿠스틱스MC AnnaHautongaCasta AcousticsNaxosBose매킨토시그라도퍼펙트 사운드OnkyoDC10 AudioHarbethAudioQuest덴마크ATCMauri파워텍영국Spendor정전형 스피커포노 앰프Burmester스마트폰미니 하이파이Triangle Elara LN01Inkel그리폰럭스만MPD-3Floor Standing speakerDenon진공관바쿤PRE32나드에소테릭Entreq유니슨 리서치바흐AV 리시버Monitor 30.1Rotel멘델스존PiegaTurntableStelloCoplandDaliMonitor AudioSota하베스CD PlayerUltrasone블루투스하이파이맨엘락베럼 어쿠스틱ScandynaVienna Acoustics Haydn Grand Symphony Edition디지털 오디오Furutech온쿄P10KaitakiAletheia블루투스 헤드폰Audel에코사운드서그덴PliniusMagnoA-300P MK2오디오랩SwansPMCRoksanYBADMA-360 S2하이파이오디오UrbanearsPowertek8200PLine Magnetic Audio콘서트올닉피에가진공관 인티앰프이매진SynthesisCD5siLP에어 타이트부메스터Good International네트워크 오디오야마하A-50TPArcam12AX7하이엔드 헤드폰아날로그 오디오소스기기마니아 탐방oBravo AudioDynaudio Contour 20Accuve베스트셀러쿼드데논오디오 케이블슈베르트솔리톤듀에벨I22KT88트라이오드아방가르드하이파이 오디오노도스트TrigonHemingwayTRV-845SE플리니우스다레드 오디오빈티지 오디오WharfedaleTriodeSugdenLehmann Audio라인 마그네틱나노텍 시스템즈네트워크 플레이어SACD 플레이어패스Roma 510AC차이코프스키이클립스Fusion 21DynaudioDialogDDA-100마그노다이아몬드Musical FidelityPentone 7Emme Speakers멜로디파이오니아소형 스피커PenaudioProacAyre하이파이 스피커Quad턴테이블메를로FS407오케스트라USB 케이블Naim코플랜드보스Unison Research스펜더소나타바쿤 프로덕츠마그낫진공관 앰프SoulWaterfall Audio스완Dynamic MotionUSB Cable브로드만피아노 협주곡소프트 돔 미드레인지Takstar첼로M1R700진공관앰프
브람스 클라리넷 오중주
글 최상균 2013-10-01 |   지면 발행 ( 2013년 10월호 - 전체 보기 )

Born to be Blue… '나는 왜 태어났을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져 봤을 본질적인 의문이다. 보통은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이라던가 '아버지와 어머니의 의지(?) 덕에…'와 같은 단순한 답변을 내리며 그만두게 되지만, 심각하게 고민하다 보면 종교에 빠져들기도 하고 철학에 심취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나 역시 어렸을 때 잠시 같은 고민에 빠져 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철학자가 될 기질은 아예 없었나 보다. 아무리 생각해도 꼭 이렇다 할 대답을 찾을 수 없었고, 그저 그때그때 최선을 다하고 행복하게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이라는 평범한 결론에 도달해 버렸으니 말이다.
우리가 즐겨듣는 음악들 중에도 이 질문에 대해 답해 놓은 것들이 많다. 팔자 좋은 베짱이들의 대답 같은 'Born to Boogie(T. Rex)', 열심히 일하던 70년대를 연상시키는 'Born to Run(Bruce Springsteen)', 조금 불쌍하게 여겨지는 'Born to Loose(Ray Charles)', 평생 사랑만 해야 할 것 같은 'Born to be with You(Dave Edmunds), 거친 남성들이나 마초들에게 어울리는 'Born to be Wild(Steppen Wolf)', 스테펜 울프보다는 소극적이지만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겠다는 'Wasn′t born to Follow(Byrds)' 등이 우선 떠오른다. 이외에 'Born to Move(CCR)'처럼 너무나 당연하거나, 'Born to be Alive(Patrick Hernandez)'처럼 선문답 같은 대답도 있다.
하지만 요즘 같은 가을에는 재즈 스탠더드 넘버로 그랜트 그린, 엘라 피츠제럴드 외 여러 연주자가 연주했던 'Born to be Blue'라는 대답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구분되는 특징으로 두뇌가 발달하고 두 손을 사용하며, 기구나 언어를 사용하는 점들을 들 수 있겠지만, 'Blue'할 수 있다는 것도 분명히 인간만이 가진 특권이자 권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는 시도 때도 없이 'Blue'해진다, 날씨가 좋아도 'Blue', 궂어도 'Blue', 혼자 있어도 'Blue', 연인과 함께 있어도 'Blue'하다. 특히 요즘처럼 아름다운 가을이 펼쳐지면 더욱더 'Blue'해지는 것이 우리 인간들이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날씨가 선선해서 두뇌 회전이 명석해지고 밤이 길어지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 하지만 가을은 똑같은 이유로 우리 애호가들에게 음악 감상의 계절이기도 하다. 나의 경우에도 가을이 되면 여름보다 더 많은 음반들을 듣게 되며 듣는 장르도 달라진다. 여름에는 뒤죽박죽 닥치는 대로 다양한 장르의 음반을 꺼내 듣게 되지만, 가을에는 찬바람과 비슷한 쌀쌀한 느낌을 주는 음악을 골라 듣게 되는 것이다.
가을에 어울리는 음악을 고르라면, 아마도 다른 많은 애호가들도 첫 손에 꼽겠지만, 브람스를 고르고 싶다. 새로운 시대를 거부하고 독일 고전 음악의 전통을 평생토록 고집스럽게 고수했던 브람스. 아마도 그는 항상 베토벤이라는 위대한 거인이 눈을 부릅뜨고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 그에게 개인의 행복이나 재미 같은 것은 사치에 속했을 것이고, 자신에게 주어진 음악적 사명을 완수하는 것만이 삶의 목표였을 터…. 클라라 슈만에 대한 흠모의 정을 평생 가슴 깊이 간직한 채 외롭고 고독한 삶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의 음악에는 항상 고독이 가득하고 쌀쌀한 바람과 잘 어울린다. 따듯한 양지보다는 서늘한 그늘이, 상쾌한 신록보다는 쓸쓸한 낙엽이, 그리고 활기찬 대낮보다는 사색적인 밤이 잘 어울리며 투명한 수채화보다는 짙고 두터운 유화가 연상된다. 관현악이나 실내악, 그의 어느 작품에서도 그의 고독을 느낄 수 있지만 여름의 기운이 막 가시는 초가을에 어울리는 곡을 고르자면 클라리넷 오중주 B단조 작품 115를 꼽고 싶다. 클라리넷의 미묘한 음색이 현악 사중주단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곡인데, 악기 하나하나, 선율 하나하나가 마치 똬리를 틀며 서로 엉켜 있는 뱀들처럼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감정이고 뭐고 다 타 버린 텅 빈 고독과는 분명히 다른 이 끈적거림은 어쩌면 브람스 내면에 꽁꽁 숨겨둔 격정과 정념일지도, 아니면 그가 고독한 일생을 살아가도록 조종한 비릿한 생명력일지도 모른다. 차분하게 전개되는 가을을 맞이하며 이 음악을 듣는 우리들에게 이 끈적거림은 곧 아련해질 지난여름의 활기와 추억이 될 것이다.
이 작품이 워낙 걸작이라 녹음도 무척 많은데, 예전부터 블라흐와 빈 콘체르트하우스 사중주단의 연주(Westminster)가 역사적인 명반으로 손꼽히고 있다. 클라리넷의 명인 칼 라이스터는 그의 명성과 어울리게 아마데우스 사중주단(DG), 베르메르 사중주단(Orfeo) 외 다양한 녹음을 남기고 있는데, 아마데우스 사중주단과의 녹음이 명반으로 꼽힌다. 개인적으로는 다비드 오펜하임과 부다페스트 현악 사중주단이 연주한 음반(CBS)이 브람스의 꿈틀거리는 정념을 표현하는 면에서 단연 최고라고 생각한다.
음질에서 으뜸인 것은 최근의 음반으로 레슬리 샤츠베르거(Lesley Schatzberger)의 클라리넷과 피즈윌리엄 현악 사중주단의 연주다. 오디오 메이커로도 유명한 LINN에서 SACD로 발매되었으며 인터넷에서 스튜디오 마스터 음원도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음질이 너무 깨끗하기 때문인지 브람스답지 않게 지나치게 투명하게 들리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겠다. 

<Monthly Audio>


해당 기사에 포함된 텍스트와 사진에 대한 저작권은 모두 월간오디오에 있습니다.
본지의 동의 없이 사용 및 변형했을 시 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인쇄하기   트윗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관련 태그 : 브람스 클라리넷 오중주
이전 페이지 분류: 컬럼 2013년 10월호
[ 연재기사 ]   최상균의 음질 좋은 에세이
 
브람스 클라리넷 오중주
  2013-10-01
 Born to be Blue… '나는 왜 태어났을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져 봤을 본질...
 
한여름 밤의 골드베르크
  최상균의 음질 좋은 에세이 2 2013-09-01
 나는 겨울이 좋다. 속을 감추는 우리의 본성을 닮은 '밀폐형' 옷차림을 보는 것이 좋고, 한가하게 서성이는...
 
비가 내릴 때 음악을 듣는다
  최상균의 음질 좋은 에세이 1 2013-08-01
  새벽부터 세차게 내리는 빗소리가 잠을 깨운다. 하지만 아직은 비몽사몽. 눈을 감은 채로 창가에 부딪...
[ 컬럼 분류 내의 이전기사 ]
(2013-10-01)  오디오를 시작하려는 후배와 긴 대화를 나누다 Part.2
(2013-09-01)  한여름 밤의 골드베르크
(2013-09-01)  오디오를 시작하려는 후배와 긴 대화를 나누다
(2013-08-01)  비가 내릴 때 음악을 듣는다
(2013-01-01)  2013년의 월간오디오,
[ 관련기사 ]
The Art of Leopold Wlach (2016-09-01)
Naxos (2014-09-01)
교향곡 3, 4번 (2014-09-01)
Altus (2014-06-01)
Praga Digitals - Sviatoslav Richter (2014-04-01)
리뷰 (864)
특집 (616)
포커스 (486)
뉴프로덕트 (354)
음반 소개 (327)
매칭 (130)
기획 (108)
에세이 (96)
뉴스 (81)
인터뷰 (71)
오디오 매니아 (61)
커버 스토리 (56)
핫아이템 (47)
브랜드 스토리 (30)
오디오 숍 (26)
컬럼 (11)
연재 기사
최근 많이 본 기사
나는 국산이다 스피커(Spe...
Denon DRA-F109
Bakoon Products EQA-5620 M...
PSB Imagine XB
Gryphon Kodo
나는 국산이다 앰프 Part.2
Denon PMA-50
Devialet D-Premier
Powertek Pentone 7 Solit...
RHA MA750i
과월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