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are CD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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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are CD22
  • 나병욱
  • 승인 2013.09.01 00:00
  • 2013년 9월호 (49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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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음악과 함께할 수 있는 진정한 동반자
프라이메어 제품들은 첫 눈에 반할 만한 화려한 모습은 결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수수한 모습은 화장을 전혀 하지 않은 옛날 농촌 사회의 우리 어머님들 모습처럼 지극히 평범해 보이기도 하지만 오래 두고 보아도 싫증을 느끼게 하지도 않는 특징도 함께 한다. 원래 값비싼 고급품에 포인트를 맞춘 것이라기보다는 실질적인 음질 중시형 제작에 비중을 두고 성능에 충실하겠다는 설계 철학을 근거로 태어난 제품들이기에 당연한 결과이리라. 하지만 프라이메어 앰프나 CD 플레이어들은 프라이메어 제품답게 음질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부분에는 줄기찬 연구와 실험을 통한 결과를 반드시 반영시킨다고 한다. 


 CD22도 종전 모델인 CD21에서 느꼈던 조금 미흡한 부분을 개선한 제품으로, 인티앰프 I22와 함께 짝을 이루어 출시된 제품이다. 전면에 버튼 3개와 LCD 창에 트레이 로딩 방식으로 설계된 아주 심플하고 간단한 모습이 특징이다. R코어 트랜스포머를 채용한 리니어 타입 전원 공급 장치 외에도 톱 패널을 열어보면 정성스럽게 배치한 디지털, 아날로그 및 오디오 출력 전용 회로 기판들이 눈에 띈다. CD22에서는 무변환, 48kHz, 96kHz 및 192kHz의 다양한 업샘플링 옵션을 제공하는 프라이메어만의 변환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특기할 사항은 48kHz 업샘플링 옵션으로, 일반적인 96kHz에서나 192kHz로 업샘플링했을 때의 경우와 재생 음질에서 거의 비슷한 느낌을 가질 수는 있다고 해도 근본적으로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인데, 프라이메어에서는 이 부분에서 많은 연구와 정성을 본 CD22에 적극 반영시키고 있다. 또한 소스의 다양성에 대응하기 위한 방편으로 리어 패널에 장착된 USB 커넥터를 이용하여 USB 메모리 스틱에 기록된 음원들도 읽어낼 수 있다. 리어 패널에 언밸런스 출력 단자가 준비되어 있고, 표준형 디지털 출력인 코액셜 1개와 옵티컬 단자가 1개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홈 오토메이션 연결이 가능한 RS232도 채용하고 있어 다양성도 당연히 겸하고 있는 CD 플레이어라 하겠다. 


 프라이메어는 한때 고급품에 주력한 경험에 비추어 CD22에서는 비록 외향에 치중하지는 않고 있다 해도 음질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차원을 달리한다고 느껴진다. 본 제품의 신제품 리뷰에서 느꼈던 것처럼 처음에는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음에도 음악을 듣는 시간이 지나갈수록 기대 이상의 음질로 시선을 고정시키게 하기 때문이다. 오랜 오디오의 경험에 비추어 첫 눈에 반한 오디오는 쉽게 싫증을 내게 했던 것 같다. 프라이메어 CD22처럼 크기나 외모에서 큰 기대를 갖지 않았지만 음악을 들으면 들을수록 참신한 사운드로 마음을 사로잡는 오디오가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는 진정한 오디오라고 한다면, CD22가 바로 여기에 해당하는 제품임에 틀림없을 것 같다.  

수입원
다웅 (02)597-4100가격 245만원  DAC PCM1792, 24비트/192kHz  주파수 응답 20Hz-20kHz(-0.5dB)  S/N비 -100dB
THD 0.01% 이하  출력 임피던스 100Ω  크기(WHD) 43×10.6×37.5cm  무게 10.5kg
494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3년 9월호 - 4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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