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tin Logan Motion 15
상태바
Martin Logan Motion 15
  • 이현모
  • 승인 2013.08.01 00:00
  • 2013년 8월호 (493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전형 스피커의 명가가 빚어낸 리본 트위터의 참맛
미국의 마틴 로건은 정전형 스피커 업체로 유명한데, 이번에 필자가 시청한 북셀프 스피커 모션 15는 정전형 스피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리본형 트위터가 채용된 스피커이다. 그야말로 동사가 가장 자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스피커인 셈이다.정전형 스피커는 높은 해상도와 빠른 주파수 응답 특성으로 스피커로서 매우 좋은 장점을 갖고 있지만 스피커 박막을 운동시키기 위해 앰프에 과부하가 걸리고 상대적으로 저역 재생에 취약한 면이 있다. 그래서 별도의 서브우퍼를 달기도 한다. 또 높은 습도는 스피커 박막에 매우 가혹한 환경이 된다. 그런 부담으로 인해 지금은 다이내믹형 스피커가 대세를 이루고 정전형 스피커는 거의 생산되고 있지 않고 있다.


 마틴 로건의 모션 15 스피커의 대역 주파수는 60-25,000Hz이며, 고진폭 5.25인치 블랙 알루미늄 콘 우퍼는 폴디드 모션 리본 트위터와 짝을 이룬다. 그리고 폴리프로필렌·로우 DF 일렉트로리틱 커패시터와 특별하게 감은 인덕터로 네트워크를 꾸몄다. 3/4인치 두께의 MDF와 블랙 아노다이징 솔리드 알루미늄 배플로 캐비닛을 완성했으며, 외면은 아름다운 고광택의 도장으로 마감해 꽤 세련되어 보인다. 뒷면에 베이스 포트가 나 있다. 173×290×242(mm, WHD)의 아담한 크기와 5.4kg의 무게로 완성되었다.마틴 로건의 모션 15 스피커를 시청하기 위해 노트북에 NAD C390DD를 연결해 디지털 음원을 시청했다.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약간 묵직한 피아노 음이 두 스피커 사이를 가득 채운다. 가볍고 경쾌하기보다는 무게가 약간 실린 음이다.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에선, 현악기들이 사실적으로 들리기보다는 약간 무거운 느낌을 준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저음 현악기의 반주는 무거운 편이며, 조수미의 목소리 역시 맑고 청아함보다는 매끄러운 느낌의 묵직한 느낌이 강한 편이다.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좌우로 넓은 음향 무대를 펼쳐 보이는데, 타악기의 타격감이 제법 묵직하다. 솔로 가수의 목소리는 울림이 강한 편이고, 합창단의 목소리도 사실적인 면보다 에너지가 더 크게 느껴진다.외형이 매우 세련되어 보이는 마틴 로건의 모션 15 스피커는 무거운 느낌의 에너지를 비교적 매끄럽게 펼쳐낸다. 에이징이 되면 한층 더 매력의 사운드를 전해줄 것으로  확신한다.  

수입원 (주)코리아솔루션 (02)713-1284가격 120만원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3.3cm, 트위터 2.6cm·3.6cm
재생주파수대역 60Hz-25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700Hz  임피던스
출력음압레벨 92dB/2.83V/m  권장 앰프 출력 20-200W  크기(WHD) 17.3×29×24.2cm  무게 5.4kg  
493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3년 8월호 - 493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