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등록 RSS 2.0
장바구니 주문내역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기사 분류 > 컬럼
T a g    C l o u d
드보르작S5CD 플레이어CD PlayerEntreqAletheia오데온Hifiman콘서트SugdenSACD 플레이어Martin Logan링도르프USB Cable오디오 아날로그Vienna AcousticsCalyxTriode TRV-88SER폴크 오디오Silbatone Acoustics라이프 스타일 오디오매킨토시M3i야마하 스피커프리마루나북셀프 스피커케인PowertekBurmester콘서트 그랜드 시리즈OdeonWharfedaleSCM19하이파이슈베르트Dialog스위스하이파이 스피커블루레이 플레이어H88A SignatureAtollTakstar아큐브플리니우스솔리톤Compact 7ES-3오디오 케이블하이파이오디오라이프스타일 오디오Accuve자비안패러다임TDL 어쿠스틱스아톨앰프교향곡일본실바톤 어쿠스틱스베토벤다인오디오 40주년 기념 스피커Pass디지털 플레이어인터 케이블퀸텟DC10 Audio멀티탭BoseSpectral누포스아날로그정전형 스피커GoldmundM6 500iDenon프리앰프bookshelfLegacy Audio무선 액티브 스피커스테레오 리시버MarantzDiapasonValhalla 2골든 스트라다Gryphon ZenaKlipsch뮤직캐스트오디오 테크니카소니Altec바이올린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소테릭ATC SCM11 Ver.2Resonessence Labs컴포넌트모노블록 파워 앰프하이엔드 인티앰프네임R700ATC SCM50 PSLT New제트 오디오포노 앰프코드 일렉트로닉스톨보이 스피커Proac듀에벨케프Dynaudio Special Forty이탈리아 오디오어리스 오디오BeyerdynamicATC SCM100 PSLT New슈퍼 HL5 플러스 스피커플레이백 디자인스컨스텔레이션 오디오자디스Ultrasone Tribute 7Bakoon Products바흐삼성Cayin MA-80 PhonoTenor노이즈 캔슬링 헤드폰amplifier퍼펙트 사운드프로젝트 오디오 시스템즈브람스인티앰프나드Jamo야마하Estelon XBTriangle Elara LN01뮤지컬 피델리티스칸디나프리 앰프네트워크 스피커Power Cable국산모니터 오디오Soul칵테일 오디오Speaker Cable디아블로 300Primare소울파워텍플로어스탠딩 스피커피에가TriodeAllnic Audio마니아 탐방Emme Speakersmbl디아파송부메스터소스기기파워 앰프AtillaMatchingNaxosGood International모차르트mbl 노블 라인야모하이엔드 헤드폰Magico와피데일TRV-35SE독일8200P오케스트라ATC SCM40A플래그십KT88마르텐차이코프스키스펜더NordostElectrocompanietNAD C546BEELP미니 하이파이Verum AcousticsOrtofonMC Anna영국Harbeth P3ESRDali빈 필하모닉Esoteric야마하 오디오파워앰프Copland파워 케이블Graham Audio BBC LS3/5a멘델스존코스이매진진공관 인티앰프브로드만KEF펜오디오캠브리지 오디오에어 타이트BBC 모니터 스피커비엔나 어쿠스틱스의 리스트DMA-360 S2그란디오소프라이메어서그덴피아노 협주곡Analog VoiceDynamic MotionCDT-15A레퍼런스 시리즈소형 스피커Tannoy Prestige GR Autograph Mini홈시어터탄노이 프레스티지 시리즈에포스사운드바Turntable매지코Inkel다이나믹 모션SotaA-300P MK2에메모니터 스피커Ultimate MK3Avantgarde Acoustic프랑스달리 미뉴에트FS407무선 이어폰MelodyPerfect Sound하이엔드 케이블Norma Audio Revo IPA-140DartzeelCocktail Audio CA-X35oBravo Audio다이아몬드Integrated AmplifierPandora스마트 라디오북셀프형 스피커스피커 케이블Yamaha노이즈 캔슬링에코사운드AyreOppo UDP-203아방가르드노르마럭스만Vienna Acoustics Imperial Series Liszt엘락Audio-TechnicaUltrasone오디오넷Hemingway클립쉬라흐마니노프블루투스 헤드폰보스Musical Fidelity컨투어 시리즈EAR Yoshino EAR 899하베스HarbethSynthesis라인 마그네틱 오디오GradoCD·SACD 플레이어시청회반도체 오디오AllnicCH Precision헤코사운드매직MUSE ON비투스 오디오하이엔드 스피커쿼드BDP-105인디아나 라인Yamaha NS-5000L-507uXPro-Ject Audio SystemsAlessandroXLR CableNAD C388스마트폰네트워크 리시버Swans M1I32소프트 돔 미드레인지Aura나노텍 시스템즈Trigon오디오랩TDL-18CD톨보이Bookshelf SpeakerTeacMerlotGato Audio아날로그 오디오USB 케이블에피콘JBL재즈Playback Designs페즈 오디오Stello비트 앤 비트 블루앰프마그낫NuForceCD-S3000CreekEgglestonWorks턴테이블 카트리지탄노이Dynaudio3웨이 3스피커후루텍빈티지 오디오ElacParadigmP10Arcam올닉300B베스트셀러헤드폰 앰프블루투스베럼 어쿠스틱덴마크실텍Cable플로워 스탠딩 스피커트라이오드다인오디오아폴론S1ATC SCM19 Ver.2M1라이프스타일Master SoundTDL Acoustics TDL-M88 Hartsfield신세시스DACSugden A21 SignatureEclipsePlinius파이널 오디오 디자인유니슨 리서치영국 스피커네트워크 플레이어라인 마그네틱돌비 애트모스바쿤Pentone 7레퍼런스Note V2코드 컴퍼니AMP-5521 MonoSony Music EntertainmentEmm LabsZenSatiMonitor 30.1LuxmanTRV-845SE하이엔드 앰프Cayin A-300P MK2MagnoEAR Yoshino EAR HP4PMC웨이브 어쿠스틱스 마스터마란츠다이얼로그빈센트Monitor AudioMartenOppo그리폰Cocktail Audio X45 ProCasta AcousticsFurutechEAR Yoshino EAR V12Cocktail AudioATC SCM20 PSL NewPSB전자랜드 랜드 홀Audio Analogue Puccini Anniversary패스 오디오CD5siLSOYBA크릭Triangle이어폰Mcintosh베를리오즈NADSimaudio헤드폰PiegaAudioQuestmbl Noble Line N51SpendorTDLAdvance AcousticRotelSpeakerCambridge AudioA21aL Series 2Audio Research스피커SCA-7511 MK3Epicon 2DSD액티브 스피커Cayin A-50TP 6L6데이비스 어쿠스틱스네트워크 오디오오포Floor Standing speaker마샬Gryphon Diablo 120네트워크 플레이Unison ResearchPRE32피아노AV 리시버블루투스 스피커ODE오토폰모노로그Cayin디지털 오디오하이파이 오디오제트오디오In-AkustikPauli ModelLehmann Audio퍼포먼스Kaitaki히사이시 조power amplifierSony진공관Cayin MA-80 Multi Tesla BlueA-88T MK2이어 요시노Audio Physic오디오AudioGuyDuevelAyon올인원NAD C516BEE오디오숍캐나다독일 오디오Crystal Cable버메스터스트리밍 플레이어Marantz SA-10시스템 오디오소나타Davis Acoustics카스타Dynaudio Contour 60Soliton알레테이아코드리스 이어폰스완SeaWave AcousticsBrik바쿤 프로덕츠Golden StradaZett Audio MC368-BSEOrpheusMA-2A-55TPA-S3000EgglestonWorks The Andra Ⅲ심오디오비엔나 어쿠스틱스 스피커A-50TPB&W하이엔드오디오달리혼 스피커차리오진공관 845Final Audio Design뉴질랜드컨투어 20올인원 오디오Marshall멜로디D/A 컨버터포노앰프엥트레크NAD C356BEE DAC2Oppo Sonica DAC미니 컴포넌트블루투스 이어폰엘립손ATM-300MPD-3라디오Gryphon진공관 헤드폰 앰프Zett Audio MC34-A프로코피예프ColorflyIndiana Line마스터 사운드MundorfScandynaSonus Faber코모 오디오Urbanears슬림 플로어스탠딩 스피커패스SCM11패즈 오디오DDA-100프로악Air TightEpicon 6Waterfall Audioheadphone골드문트오디오 액세서리코플랜드문도르프ATCTDL Acoustics무지향성 스피커TDL Acoustics TDL-18CD그래험온쿄다레드 오디오Koss그리폰 디아블로 120파이오니아Diapason Karis ⅢCA-X30비엔나 어쿠스틱스울트라손 트리뷰트 7Roma 510ACFusion 21데논헤드 파이 오디오MauriHarbeth Super HL5 PlusAudelPMC Twenty5.26트라이앵글하이파이맨Vienna Acoustics Haydn Grand Symphony Edition노도스트첼로OnkyoRCA CableFezz Audio Titania용산 전자랜드EuroArts카트리지어반이어스LS50Mark LevinsonBakoonSeaWave Acoustics MasterEmm 랩스시라로텔진공관앰프정승우PenaudioCDT-15A Limited EditionVitus Audio이글스톤웍스Van Den HulEpos메를로Auris Audio Fortino 6550I22오포 소니카 DAC매칭그라도PS Audio마그노클래식Naim진공관 앰프다질QuadAudiolabTannoySwansRoksan트라이곤턴테이블Audio Analogue케이블울트라손와이어월드Hautonga요이치Dynaudio Contour 20이클립스오디오쇼Jadis12AX7하이엔드 오디오말러이탈리아Graham Audio BBC LS5/9하이엔드Gryphon Diablo 300Line Magnetic AudioWireworldCD22플래그십 플레이어북셀프MOSES
비가 내릴 때
음악을 듣는다
최상균의 음질 좋은 에세이 1
글 최상균 2013-08-01 |   지면 발행 ( 2013년 8월호 - 전체 보기 )

 새벽부터 세차게 내리는 빗소리가 잠을 깨운다. 하지만 아직은 비몽사몽. 눈을 감은 채로 창가에 부딪히는 빗소리를 차분하게 '감상'한다. 몇 해 전 후드득후드득 창가에 부딪히는 빗소리를 듣고서 델로니어스 몽크의 음악과 비슷하다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생각할수록 빗소리는 음악과 참 많이 닮았다. 음악 중에서도 특히 오래 들어 '익숙한' 음악과 꼭 닮았다.익숙한 음악은 언제나 나를 그리운 시절로 돌려보낸다.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2악장을 들을 때마다 나는 늘 대학 시절 캠퍼스의 큰 길을 활기차게 걷고 있다. 드뷔시의 야상곡을 들을 때면 비가 막 그친 소나무 숲, 우연이 가득한 숲길에 혼자서 이어폰을 꼽고 산책하는 내 모습이 보이고, 그때 가슴을 텁텁하게 하던 숲 냄새와 축축한 감각까지 고스란히 살아난다. 벗님들이 불러 히트했던 '사랑의 슬픔'을 들으면 실연을 당해 축 처진 어깨로 버스 창밖을 바라보는 청년의 쓸쓸한 모습이 보인다. 모차르트 교향곡 39번 3악장, 또는 라흐마니노프의 저녁 기도를 들을 때면 항상 석양이 창밖으로 아름답게 비춘다. 이런 느낌 속에서 삶은 영화처럼 아름답게 보이고, 그리운 음악들은 주제곡들이 된다. 돌이켜보니 내 '삶'이라는, 짧지 않은 드라마에는 수없이 많은 음악들이 지독히도 곳곳에 삽입되어 있다. 그래서 지금 음악을 들으면서도 먼 훗날 이 곡을 다시 들을 때 어떤 추억으로 기억하게 될까 궁금하다. 기왕이면 좋은 추억이기를, 그리고 안온한 미소를 지을 수 있기를….오래된 음악처럼 빗소리도 우리의 마음을 동요시킨다. 오래된 음악이 그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소환하는 것처럼, 빗소리를 들어도 언젠가 내렸던 어떤 비를 연상하게 된다. 네 살 때이던가. 다섯 살 때이던가. 소꿉친구와 처마 아래에서 손을 내밀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던 기억, 그리고 손끝에 느껴지던 차가운 감촉. 그 감촉은 내가 비에 대해 느낀 첫 번째 감촉으로 기억 속에 남았다. 비가 몹시도 많이 내리던 날 학교가 파하고 어떻게 하나 걱정할 때, 멀리서 웃고 계신 어머니의 모습과 커다란 우산이 주던 행복. 중학교 때 친구들과 국립묘지에 동원되었다가 피할 곳 없이 비를 홀딱 맞고 거리를 활보하던 일. 어느 여고생 누나 역시 비를 피하지 못해 홀딱 젖어버린 모습을 보고 우리의 가슴은 얼마나 쿵쿵 뛰었던가! 이렇게 구체적인 기억은 평소에는 어디에 있었는지 꽁꽁 숨어 있다가 빗소리에 '점화'되어 문득문득 떠오른다.


 이렇게 비와 음악이 비슷하기 때문인지 비가 올 때 음악을 들으면 마음의 동요는 절정에 이른다. 비에 대한 추억과 음악에 대한 추억들이 마구마구 교차하면서 마음이 들뜨고 설렌다. 습도가 높아 공기가 무거워지기 때문인지 오디오조차 음질이 좋아지는 듯하다. 실제로 잔잔한 빗소리는 음악에서 거친 고음을 마스킹해서 음악이 더욱 매력적으로 들리게 한다. 음악이 소위 마음에 착착 '달라붙기' 때문에 비가 오면 더 많은 음악을 들을 수밖에 없다.나에게 있어서 비가 올 때 고르는 음악들은 무척이나 다양하지만 비가 어느 정도 내리는가, 계절은 어느 계절인가, 아침인가 저녁인가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진다. 가볍게는 샹송이나 칸초네를 가장 많이 듣는다. 질리오라 칭게티, 마리 라포레, 실비 바르탕, 프랑소와 아르디 등 그리운 가수들의 서정적인 노래들이다. 그리스의 국민 가수 하리스 알렉시우도 듣기 좋은데, 특히 'Patoma(비가 내리네)' 같은 곡은 빗소리가 아주 잘 녹음되어 있어서 맑은 날에 들어도 비가 내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다. 다만 이런 음반들은 대개 구하기도 쉽지 않고 음질이 좋은 것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큰 단점이다. 음질까지 좋은 것을 뽑으라면 아그네스 발차의 를 꼽고 싶은데 '기차는 8시에 떠나네'와 같은 곡을 들으면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다.요즘처럼 오랫동안 지루하게 비가 내리는 장마철에는 몸과 마음이 축축하게 처질 때가 많으므로 대편성 관현악을 듣는 경우도 많다. 브루크너의 교향곡처럼 중후장대한 곡들은 한 곡을 듣기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자주 듣지 않지만, 빗소리와 함께 들으면 미시적인 요소에서 거시적인 요소까지 아주 잘 들린다는 느낌이다. 게다가 비가 올 때는 이웃집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므로 음량을 평소보다 높여 들을 수 있어서 온 몸을 관통하는 통쾌한 울림을 만끽할 수 있다. 음악의 즐거움에 더해 오디오적인 쾌감까지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의학적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음악 처방을 내릴 때도, 좋아하는 음악을 몸이 떨릴 정도로 크게 들을 것을 권장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나 역시 브루크너로 '음의 샤워'를 하면 몸과 마음이 깨끗하게 씻기는 것 같은 상쾌함을 느낀다.


 그런데 브루크너의 음악은 워낙 편성이 크고 복잡하기 때문에 판본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지휘자의 개성이 너무나 강하게 표출된다. 예컨대 오디오 애호가들의 필청반 에 포함되어 널리 알려진 9번의 2악장 스케르초만 하더라도 연주자에 따라 느낌이 너무나 달라진다. 이 곡을 개인적인 '음의 샤워' 용도로 쓴다면 단연 줄리니와 빈필의 연주를 최고로 꼽고 싶다. 금관 악기와 피치카토의 서주가 끝나고 팀파니가 처음 '따다당' 울리는 순간, 그 난폭하고 격렬한 총주에 깜짝 놀라게 된다. 크고 좋은 스피커를 갖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지만, 이때처럼 그 생각이 더욱 간절해지는 순간은 그리 많지 않다. 혹시 앰프에 베이스 조절 장치가 달려 있다면 베이스가 둔해지지 않을 정도로 살짝 올려 들으면 묵은 체증이 싹 가시는 통쾌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스케르초 말고 브루크너의 교향곡을 들을 때는 귄터 반트, 첼리비다케를 즐겨 듣는데, 귄터 반트는 녹음이 섬세하고 따듯한 온기가 느껴져서 좋고, 첼리비다케는 묵직하면서 직선적인 매력이 있다.바람이 몹시 불면서 격렬하게 비가 내릴 때는 오히려 조용한 음악들을 듣는 경우가 많다. 언젠가 비바람이 심하게 몰아치던 날 바깥 날씨와 어울릴 것 같은 격렬한 음악을 들어 보았더니 음악 소리와 바깥 소리가 서로 다투는 느낌이 들었고 어수선하게 엉키는 게 아주 좋지 않았다. 그래서 무심코 사티의 피아노곡들을 들어 보았는데 의외로 너무 좋았다. 빈 곳이 유난히 많은 사티의 음악 덕에 가끔은 빗소리가 음악의 배경이 되고, 가끔은 음악소리가 빗소리의 배경이 된다. 나는 그때 사티가 생계를 위해 어수선한 살롱이나 카페에서 연주를 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우리가 카페 같은 곳에서 늘상 경험하는 일이지만 음악 소리가 커지면 우리의 대화는 점점 커지고, 음악 소리가 작아지면 점점 작아지게 마련이다. 어쩌면 사티는 조용한 음악으로 주위의 소란을 컨트롤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면 사티의 음악과 주위 소음의 어울림은 대립이 아닌 서로 보완하며 어울리는 '상보'인 것이다. 그리고 그의 음악이 카페의 소음보다는 빗소리나 바람 소리와 더 잘 어울릴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바깥은 격렬한 비와 세찬 바람. 하지만 내 공간에는 느릿느릿 아름답게 펼쳐지는 사티. 이 안락한 공간에 불빛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3극관 앰프라도 켜 놓을 수 있다면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소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그 소소한 행복을 누구나 누릴 수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음악을 취미로 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Monthly Audio>


해당 기사에 포함된 텍스트와 사진에 대한 저작권은 모두 월간오디오에 있습니다.
본지의 동의 없이 사용 및 변형했을 시 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인쇄하기   트윗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이전 페이지 분류: 컬럼 2013년 8월호
[ 연재기사 ]   최상균의 음질 좋은 에세이
 
브람스 클라리넷 오중주
  2013-10-01
 Born to be Blue… '나는 왜 태어났을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져 봤을 본질...
 
한여름 밤의 골드베르크
  최상균의 음질 좋은 에세이 2 2013-09-01
 나는 겨울이 좋다. 속을 감추는 우리의 본성을 닮은 '밀폐형' 옷차림을 보는 것이 좋고, 한가하게 서성이는...
 
비가 내릴 때 음악을 듣는다
  최상균의 음질 좋은 에세이 1 2013-08-01
  새벽부터 세차게 내리는 빗소리가 잠을 깨운다. 하지만 아직은 비몽사몽. 눈을 감은 채로 창가에 부딪...
[ 컬럼 분류 내의 이전기사 ]
(2013-01-01)  2013년의 월간오디오,
(2012-03-01)  대한민국 중년이여!
(2012-03-01)  커피 칸타타
(2012-02-01)  술과 음악가
(2012-01-01)  대통령의 미뉴에트
리뷰 (1,086)
특집 (880)
포커스 (679)
뉴프로덕트 (450)
음반 소개 (376)
매칭 (219)
뉴스 (124)
에세이 (118)
기획 (109)
인터뷰 (94)
핫아이템 (87)
커버 스토리 (72)
오디오 매니아 (62)
브랜드 스토리 (35)
오디오 숍 (31)
컬럼 (11)
연재 기사
최근 많이 본 기사
앰프의 내부 구조 보기 1. ...
나는 국산이다 앰프 Part.1
KEF EGG
JBL Pulse 3
Tannoy Mercury 7.4
EgglestonWorks The Viginti
HiFi ROSE | RS201
나는 국산이다 스피커(Spe...
Rockport Technologies Avio...
오랜 음악 인생이 살아 숨 ...
과월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