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nna Acoustics Mozart Grand Symphony Edition
상태바
Vienna Acoustics Mozart Grand Symphony Edition
  • 장현태
  • 승인 2013.07.01 00:00
  • 2013년 7월호 (492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품격을 더하는 고전적인 사운드 미를 그대로 전하다
 오스트리아 오디오 브랜드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근 현대음악의 웅장함이나, 화려한 사운드보다는 고전적인 사운드가 오히려 강조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마치 고전파와 낭만파의 주 무대였던 빈의 음악사적 의미를 떠올리게 만드는 느낌이다. 비엔나 어쿠스틱스 역시 이런 빈 음악의 전통이 사운드에 반영된 듯 음악성이 중심에 있다. 동사의 라인업 중 콘서트 그랜드 시리즈는 이런 빈을 중심으로 활동한 작곡가의 이름을 붙여놓았는데, 베토벤, 모차르트, 바흐, 하이든과 같이 작곡가 이름을 붙인 시리즈들이 유명하다. 



이번 특집에서 소개하는 모차르트 그랜드 심포니 에디션도 이 시리즈의 대표적인 중심 모델이다. 모차르트 그랜드 SE는 독특하게 2.5웨이 3스피커로 구성된 제품. 비엔나 어쿠스틱스 고유의 투명한 폴리프로필렌 콘이 적용된 6인치 유닛 2개가 장착되어 있는데, X3P 미드·베이스와 스파이더 콘 미드·우퍼가 그것이다. 독특한 유닛 구성과 배치로 이미 크게 이슈된 바 있다. 트위터는 인기 있는 스캔스픽 사의 유닛이 장착되어 있으며, 고역을 강조한 스타일은 아니다. 다른 그랜드 시리즈 제품처럼 바이앰핑은 지원하지 않으며, 후면 2개의 포트와 배플 전반을 뒤덮고 있는 후면 플레이트 패널은 포트와 네트워크가 일체화된 구조를 이루고 있다. 


 캐비닛의 진동과 공진을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측정과 설계가 반영되어 내부 공진 방지를 위한 보강목과 전용 스파이크 스탠드도 추가되어 있다. 언뜻 보기엔 폭이 좁은 슬림한 디자인이어서 캐비닛이 가볍게 보일 수 있지만, 무게가 20kg 이상으로 견고하게 제작되어 있다. 외부 마감은 정교하고, 고급스럽게 처리되었는데, 블랙 피아노, 메이플, 체리, 로즈우드의 다양한 컬러들이 마련되어 있다. 


 낮은 주파수 대역인 30Hz부터 재생이 가능하며, 음압도 90dB로 높기 때문에 여유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경험상 앰프는 고출력보다 오히려 저출력 앰프와의 매칭이 더 매력적인 사운드를 선사해주기도 했다. 전체적인 사운드는 우선 중역의 탄탄함이 돋보이며, 저역 재생은 적당하다. 스케일이 크지는 않지만, 적당한 스테이지가 돋보이며, 자극 없는 편안한 고전적인 사운드 성향도 지니고 있다. 분해력과 해상력을 강조하는 타입이기보다는 사운드를 스피커 앞으로 쉽게 전달하고, 마치 고전파의 실내악 곡들처럼 부담 없이 다가오는 사운드 성향으로, 유난히 고전음악에 대한 음악성이 강조된 튜닝이 엿보였다. 어쩌면 흔히 접하였던 브리티시 사운드와 도이치 사운드와는 다른 중간적인 성향으로, 하이파이에 경험이 있다면 어렵지 않게 사운드 적응이 가능할 것이다. 모차르트 그랜드 SE는 비엔나 어쿠스틱스 제품 중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스피커 중 하나이며, 작은 공간에서 재생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공간의 제약이 많은 아파트 환경에서 효과적인 사운드를 선사할 것이 분명하다. 

 수입원 샘에너지 (02)3271-7502가격 470만원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15.2cm X3P·스파이더 콘 X3P, 트위터 2.7cm
재생주파수대역 30Hz-22k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90dB  권장 앰프 출력 30-200W
크기(WHD) 21.6×97.2×34.3cm  무게 52.6kg(pair) 
492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3년 7월호 - 492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