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el Performa3 F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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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el Performa3 F208
  • 이현모
  • 승인 2013.07.01 00:00
  • 2013년 7월호 (49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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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실을 장악하는 무대 크기와 음악 에너지
 레벨은 미국을 대표하는 스피커 업체 중의 하나이다. 특히 레벨의 울티마 시리즈는 북미를 대표하는 최고급 스피커로 잘 알려져 있다. 레벨의 스피커들은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국내에서는 그다지 알려져 있진 않은 것 같다. 현재 레벨의 스피커 라인은 울티마2, 콘체르타, 아키텍처럴, 그리고 퍼포마3이 있다.필자가 이번에 시청한 스피커는 퍼포마3 시리즈에 속하는 F208 스피커이다. F208은 이 시리즈 중에서 가장 큰 플로어 스탠딩형으로 크기가 300×1182×375(mm, WHD)이고, 무게는 36kg이나 된다. 1인치 알루미늄 트위터, 5.25인치 알루미늄 콘 미드레인지, 8인치 알루미늄 콘 우퍼가 2개 채용되어 있으며, 덕트는 전면에 나 있다.퍼포마3 F208 스피커는 퍼포마2 시리즈에서 거의 10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것이라고 한다. 외형이 우아하고 부드러운 타원형 디자인으로 크게 변모했다. 전면에서 후면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로, 음질 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한다. 또 저음과 고음을 각각 2단계, 5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조절 노브가 후면에 있다.


 퍼포마3 F208 스피커를 시청하기 위해 소스기기로 케인 CDT-15A CD 플레이어를 사용했고, 오디오 아날로그 포르티시모 인티앰프를 연결했다.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피아노의 스케일이 상당히 큰데, 정교하기보단 약간 두터운 느낌의 음이 흘러나온다.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에선 현악기들의 음색이 적당한 매끄러움으로 표현된다.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저음 현악기의 반주는 힘이 있으며, 조수미의 목소리 역시 에너지 넘치는 생동감과 활력을 보여 준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오케스트라의 타악기의 타격감이 상당한 에너지로 뿜어져 나온다. 뒤로 펼쳐지기보다는 앞으로 뿜어져 나오는 스타일이다. 다양한 악기 소리도 작지 않은 울림으로 펼쳐지며, 솔로 가수와 합창단의 목소리도 에너지가 느껴진다.퍼포마3 F208 스피커는 음악 에너지를 잘 드러내며, 적당한 해상도를 바탕으로 큰 무대의 음향을 선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밀한 음향보다 힘과 무대의 장악력 등이 더 돋보인다. 그러나 고성능의 앰프와 케이블들이 받쳐 준다면 훨씬 더 좋은 소리를 들려줌은 금방 확인할 수 있었다. 만일 AV와 함께 이 스피커를 운용한다면 하이엔드 스피커에서 간혹 부족하게 느껴지는 무대 크기와 에너지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수입원 소비코AV (02)525-0704가격 680만원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20cm, 미드레인지 13cm, 트위터 2.5cm  크로스오버 주파수 270Hz, 2.2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8.5dB/2.83V/m  권장 앰프 출력 50-350W
크기(WHD) 30×118.2×37.5cm  무게 36.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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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3년 7월호 - 4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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