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C SCM100 SL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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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C SCM100 SLPT
  • 장현태
  • 승인 2013.07.01 00:00
  • 2013년 7월호 (49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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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의 격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ATC 사운드의 위용
 스피커 왕국으로 불리는 영국은 수많은 스피커 브랜드들이 존재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브리티시 브랜드 중 한 곳을 손꼽으라면 ATC가 빠지지 않는다. 그만큼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모니터 스피커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신뢰 있는 사운드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사업의 시작으로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를 선택했을 만큼 착색 없는 정직한 사운드가 가장 매력적이며, 화려한 고역과 거리는 있지만, 브리티시 사운드에서 만날 수 있는 중·고역의 온화한 질감 표현은 오랜 시간 음악을 듣게 만들어 주는 초석이 되고 있다. 



동사는 하이파이와 프로 라인업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인클로저 마감을 제외하고 성능과 콘셉트는 동일하게 구성하고 있다. 특히 하이파이 라인업들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품은 SCM50과 SCM100이다. SCM100은 스탠드를 필요로 하는 클래식 라인업을 시작으로 지금의 타워 시리즈 라인업까지 출시되어 있으며, 점차 개선된 성능을 기반으로 진정한 플로어 스탠딩 타입 스피커의 진수를 들려주고 있다. 과거에 비해 더욱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성장했다는 것. 대부분의 제품은 액티브와 패시브 두 가지 타입이 있는데, 이번 특집에서는 패시브 제품인 SCM100 SLPT가 준비되었다. 가장 남성적인 성향을 지닌 스피커로 대표되는 제품답게, 견고한 외관과 엄청난 무게를 자랑한다. 쉽게 통제되지 않는 울리기 힘든 점도 동사 제품의 매력인데, 타워 시리즈인 SLPT 버전부터는 과거 클래식 제품들에 비해 사운드 재생이 한결 수월해져 앰프 매칭에 대한 한계도 극복할 수 있다. 그리고 고밀도 인클로저 무게가 무려 56kg 달하는 거구로 엄청난 출력에도 좀처럼 통울림이 없을 정도로 견고하다. SCM100에는 2.5cm 네오디뮴 트위터를 사용하였고, 중역대를 담당하는 7.5cm 사이즈의 미드레인지는 소프트 돔으로 제작된 SM75-150S를 채용, 중역대의 밀도 있고, 중후함이 있는 사운드를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저역은 31.4cm 사이즈의 SL 베이스 드라이버로 구성된 전통적인 3웨이 방식이다. 미드레인지와 저역 드라이버들은 슈퍼 리니어 마그넷 테크놀로지(Super Linear Magnet Technology)가 돋보이는 드라이버들이며, ATC 사운드의 핵심 기술이다.


 또한, 드라이버들은 밀도가 높고, 단단한 재질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앰프에서 충분한 댐핑과 출력을 뒷받침하지 못한다면 구동이 쉽지 않다. 하지만 드라이버들을 제대로 컨트롤한다면 깊이 있는 저역의 엄청난 에너지를 만끽할 수 있다. 마치 잔잔한 아침 바다의 파도가 밀려오듯 끊임없는 에너지로 공간감을 형성하고 장악하는 위용을 느끼게 만들어 주기도 하는데, ATC의 저역은 그야말로 격이 다른 깊이 있는 사운드를 들려준다.전체적인 사운드는 화려함은 없지만, 소박하면서도 중·저역의 적극적인 성향과 전 대역의 안정적인 사운드가 중심에 있어 장르에 대한 편견이 없다는 것. 특히 SCM100은 대편성곡에서 뛰어난 스테이지 표현이 가장 큰 매력이다. 그리고 빠른 저역 반응을 요구하는 클럽 음악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SCM100은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ATC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SCM50과 함께 모니터 스피커의 대표 모델이자 최고의 스피커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가격 2,6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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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3년 7월호 - 4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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