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are PRE32·A32
상태바
Primare PRE32·A32
  • 김남
  • 승인 2013.06.01 00:00
  • 2013년 6월호 (491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떤 적과 만나도 승리할 수 있는 믿음직한 명장
 스웨덴의 프라이메어, 깨끗하고 가식이 없어 보이는 외모에서도 이 제품의 소리를 짐작할 수 있을 법하다. 북구의 정경을 상상하며 음을 듣는다.스웨덴이 낳은 이 걸출한 제작사의 제품들은 요즈음 가격으로 치면 그다지 과도한 수준이 아니면서도 어떠한 하이엔드와 견주어도 그다지 모자람이 없는 음으로, 그야말로 음악 재생의 중용을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제품도 인티앰프의 명기로 인정받고 있는 301을 비롯해 여러 기종이 나와 있는데, 동사의 모델 가운데에서도 본 시청기는 사실상 프라이메어의 간판이거나 대표 기종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본 앰프는 프리·파워 앰프 모두 풀 밸런스 설계가 되어 있으며, 세트로 사용 시 파워 앰프까지도 리모컨으로 조절이 가능한 편리성을 지니고 있기도 하며, 함께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빼어난 파워 앰프의 능력 때문에 더러 잘 만든 진공관 프리앰프와도 어울림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제품들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도 그 모범적인 성능 때문에 여러 전문지의 베스트 바이로 선정된 기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프리앰프는 컨버젼 스테이지 버퍼를 통해 언밸런스 입력을 밸런스 시그널로 변환시키며, 완전히 분리된 4개의 싱글 엔디드 16dB 게인 스테이지 모듈을 가지고 있고, 요즈음 보기 드문 테이프 아웃 단자를 설치하는 등 전통적 음악 감상 용도에 최적화되어 있다. 그리고 고급 부품이 만재되어 있으면서도 이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놀랍기 짝이 없다. 파워 앰프는 가격에 비추어 볼 때 1천만원 이하의 가격대에서 단연코 군계일학이라고 불릴 만하다. 무게가 40kg이나 되며, 좌·우 채널을 완전 구분한 듀얼 모노 방식으로 설계가 되어 있으며, 2kVA의 토로이달 트랜스와 함께 채널당 16개의 바이폴라 트랜지스터를 설치하는 등 파워 앰프의 FM을 보는 듯하다.이곳을 거쳐 나간 세계적인 엔지니어들의 숫자도 하나둘이 아닌데, 보우 크리스텐센, 마이클 블라델리우스와 같은 그런 엔지니어들의 명성과 그들이 끼친 영향 탓에 프라이메어가 이런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이런 성능과 명성 때문인지 국내에서도 프라이메어의 인지도는 상당히 높고 사용자도 많은데, 한 모델을 쉽게 바꾸지 않는 것도 이 메이커의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볼 수 있겠다.


 본 시청기를 피에가의 스피커 Coax 10.2와 연결해 본다. 본 시청기의 파워 앰프는 출력이 8Ω에 250W이다. 이 정도면 어떠한 스피커도 울리지 못할 리가 없는데, 이 앰프는 소형의 2웨이보다도 3웨이 정도의 대형기에 더 알맞다는 것이 그간의 체험이다. 넘치는 파워가 스피커를 완전히 장악해 전체적인 밸런스는 중·저역에서 빛을 발한다. 거대한 항모나 빌딩처럼 움직임이 든든하기 짝이 없어서 피아노의 타건도 그렇고, 현의 마찰음도 소리의 밑동을 보는 것처럼 장쾌한 감동을 자아내는 것이다. 마치 골조가 올라가고 있는 70-80층 빌딩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이 가격대로는 이렇게 안정적이고 묵직한 소리를 내는 제품을 만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데, 울리기 어려운 근래의 스피커 사용자라면 그 고민을 덜어 낼 수 있는 믿음직한 명장이 나타난 셈이다.  


 수입원 다웅 (02)597-4100 PRE32 프리앰프가격 340만원  주파수 응답 20Hz-100kHz(-3dB)  입력 임피던스 15KΩ  출력 임피던스 110Ω
THD+N 0.003% 이하  S/N비 -115dB  게인 16dB  크기(WHD) 43×10.5×38.5cm  무게 10.5kg  A32 파워 앰프가격 670만원  실효 출력 250W(8Ω), 400W(4Ω)  주파수 응답 20Hz-100kHz(-0.5dB)
THD+N 0.01% 이하  S/N비 -100dB 이하  입력 임피던스 15KΩ  게인 26dB(RCA), 20dB(XLR)
크기(WHD) 43×21.6×54.6cm  무게 40kg 
491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3년 6월호 - 491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