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star HI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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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star HI 2050
  • 월간오디오
  • 승인 2013.06.01 00:00
  • 2013년 6월호 (4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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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형 헤드폰에 입문하기 위한 첫 걸음
 국내에서 이 정도로 큰 이슈를 불러일으킨 헤드폰이 있었을까. 그야말로 출시되자마자 엄청난 반응과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말도 안 되는 가격, 말도 안 되는 성능'에 대해 너도나도 구매기를 써내려갔으며, 헤드폰에 관심 없는 사람들조차 대세에 편승해 충동 구매하게 한 장본인이었다. 물론 가격적인 부분이 크게 어필된 것도 사실이지만, 실제 사운드를 접해본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들이 이어졌기에, 이 제품에 대한 반응이 그렇게 오래갈 수 있었다. 시작은 호기심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실제 사운드에서 들려주는 만족감은 그야말로 대단했던 것. 덕분에 수많은 비교기를 거쳐야 했고, 또 수많은 찬반론에 시달려야 했지만, 가격대 이상의 성능을 낸다는 의견에는 변함없었다. 더구나 이 제품과 비교되는 모델들 대부분이 훨씬 상급의 헤드폰이라는 점은, 이 제품의 위치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 화제의 제품, 탁스타 HI 2050을 소개한다. 사실 익히 알려진 대로 이 디자인이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지만, 자세히 보면 또 완전히 똑같은 것은 아니다. 하우징의 형태가 조금은 다른 편. 마감 역시 이 정도 수준이면 만족스럽고, 패키지 내부도 융으로 둘러싸고 있어, 제법 신경을 쓴 듯한 느낌이 전해진다. 물론 프로 80의 그 화려한 하드 케이스의 모습은 아니다. 


 머리가 크다면 약간 조이는 듯한 느낌이 전해질 테지만, 벨벳 소재의 이어 패드 덕분에 기분 좋은 착용감을 선사한다. 가죽 소재의 헤드 밴드 역시 쿠션감이 있어, 정수리의 압박을 최소한으로 억제시켜준다. 오래 착용하고 있어도, 불편하다는 느낌은 그다지 전해지지 않는다. 사운드는 많은 이들이 인정하듯, 제법 상위 기종다운 면모가 전해진다. 어느 특정 대역들이 과장되게 튀지 않고, 자연스레 자신의 위치를 찾아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 자연스러움이 뛰어나다는 이야기인데, 음 튜닝에 있어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제품이 분명하다. 특히 오픈형 특유의 공간감이 일품인데, 밀폐형에서는 절대로 느낄 수 없는 확 트인 전망이 사운드로 전해진다. 해상력 역시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수준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하고, 약간 퍼지는 듯한 저역은 헤드폰 앰프로서 잡아낼 수 있을 것이다. 60Ω 수준의 임피던스이기 때문에 포터블 소스기기에 매칭해도 큰 무리가 없지만, 확실히 헤드폰 앰프와 연결하면 한층 더 고품위의 사운드로 보답할 것이다. 


 유닛의 크기는 53mm로 대구경이다. 덕분에 한층 더 소리의 규모가 크게 다가오는데, 가요나 팝 등 비트 있는 음악들에도 힘을 발휘한다. 음 하나하나에도 실재감이 전해지고, 저역의 크기 역시 상당한 만족감을 준다. 들으면 들을수록 나름의 개성이 있다고 느껴지는 헤드폰이다. 사실 탁스타 HI 2050은 사전에 아무 정보 없이 듣는다면, 더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시작부터 너무 주목을 받은 덕분에, 오히려 평가절하되거나 더 기대를 가지게 된 부분이 있다. 그들이 출시한 대부분의 제품이 그렇듯, 일단 사운드 하나만은 크게 보장한다. 나름 자신만의 색깔이 있고, 음을 어떻게 요리해야 좋은 소리로 인정받는지 잘 아는 업체이다. 그들이 출시할 다음의 헤드폰들이 자연스레 기대된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가격 11만5천원  트랜스듀서 타입 다이내믹  주파수 응답 15Hz-25kHz감도 92dB  임피던스 60Ω  무게 32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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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3년 6월호 - 4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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