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Music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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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우진
  • 승인 2013.05.01 00:00
  • 2013년 5월호 (4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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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질과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빼어난 음반들
 국내의 수준 높은 연주자, 가수의 음반이 소니를 통해 많이 소개되고 있는 것 같다. 우리에게 'Sunny Days'로 유명한 재즈 피아니스트 곽윤찬의 새 앨범도 소니를 통해 소개된다. 일말 조금 서운한 감도 있지만, 오히려 좋은 음질과 탄탄한 구성으로 들려주니 일면 만족스럽다. 이전의 어쿠스틱한 전통 재즈의 느낌에서, 이번에는 퓨전재즈를 시도한다. 전곡 미국에서 녹음했고, 미국 내 쟁쟁한 아티스트가 세션으로 참여한다. 마지막 곡은 브라이언 맥나이트가 보컬로 참여했다. 그래도 나에게 가장 인상 깊은 것은, 곽윤찬의 키보드와 함께 곡을 이끄는 에릭 마리엔탈의 색소폰 연주가 출중하다는 것이다. 칙 코리아 일렉트릭 밴드의 멤버로, 본인 역시 GRP 등에서 앨범을 많이 내던 지명도 높은 색소폰 연주자이다. 그래서 그런지 왠지 느낌이 전성기 GRP 음반에서 나왔음 직한 분위기의 곡들이다. 전혀 다른 스타일이지만 곽윤찬은 마치 원래 퓨전재즈를 하던 연주자처럼 완벽하게 소화를 해 낸다. 아마 이전 곽윤찬의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당황할 듯하다. 뇌리에 각인되는 멜로디 라인은 없지만 버릴 것은 하나 없는 탄탄한 구성의 음반. 아마 음악만 들려주었다면 데이브 그루신의 신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색맹검사표에서 모티브를 따온 <49> 앨범 커버는 가수 나얼이 디자인한 것이라 한다. 영화 음악으로 유명한 구스타보 산타오랄라가 이끄는 바호폰도의 음반 역시 눈길을 끄는 소니의 신보이다. 부드러운 탱고 선율로 시작해서 강하게 일렉트로 음악을 가미하는 첫 곡을 시작으로 해서, 유사한 스타일로 굳이 꼽자면 '고탄 프로젝트'와 같은 일렉트로 탱고 밴드이다. 비교하자면 좀더 팝적인 요소가 강해 듣기 편하다. 역시 다양한 시도로, 때로는 록 음악 같기도 하고, 때로는 아카펠라를 들려주기도 하면서 20곡이 넘는 긴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이끌어 나아간다. 이런 음반은 종류가 많지가 않아 일렉트로 탱고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무척 반가울 앨범이다. 역시 빼어난 음질과 여러 음향 효과의 다양한 시도들이 우리 같은 오디오 마니아에게도 참 재미있는 음반이라 할 수 있다.두 음반 모두 수준 높은 연주자의 알찬 구성을 가지고 있는 음질이 빼어난 음반들이다. _글 신우진 


곽윤찬 <49>곽윤찬(피아노)알렉스 알(베이스)비니 콜라이유타(드럼)레니 카스트로(퍼커션) 외.S70922C연주 ★★★★녹음 ★★★★☆ 


바호폰도구스타보 산타오랄라(기타 외)후안 캄포도니코(기타 외)루치아노 쉬페르비엘(피아노 외) 외.S70923C/88765422522연주 ★★★★녹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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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3년 5월호 - 4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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