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parent Reference 75-Ohm Digital Link Reference 110-Ohm AES/EBU Digital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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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parent Reference 75-Ohm Digital Link Reference 110-Ohm AES/EBU Digital Link
  • 이현모
  • 승인 2013.05.01 00:00
  • 2013년 5월호 (49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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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럽고 자연스런 분위기를 연출하는 투명함
이번에 시청한 디지털 RCA, XLR 케이블은 케이블의 명가인 트랜스페어런트 제품이다. 트랜스페어런트는 케이블의 중요성에 대해 일반인들의 인식이 별로 없던 1980년에 미국에서 설립한 케이블 전문 업체이다. 1990년대부터 일반인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비싼 케이블을 출시해 초고가 케이블 제조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동사가 그동안 쌓아온 고가·고급 이미지는 여전하며, 현재도 스튜디오 녹음실과 하이엔드 오디오 마니아의 사랑을 여전히 받고 있다. 트랜스페어런트라는 브랜드 명은 '투명하다'는 뜻인데, 동사가 추구하는 목표를 잘 표현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음악의 순도와 투명성' 확보라는 면에서 동사의 케이블이 이름에 걸맞은 성능을 지금까지 보여 주었기에 그 명성이 유지되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트랜스페어런트는 보통 케이블 업체와 달리 큰 규모를 갖추고, 제품 개발을 위한 고가의 계측 장비와 기술을 보유하면서 남다른 기술 개발에 앞장서 오고 있다.트랜스페어런트의 디지털 오디오 케이블 제품군을 살펴보면, 최상위 라인에 레퍼런스 XL이 있고, 그 아래에 필자가 시청한 레퍼런스가 있다. 그 아래로 프리미엄, 하이 퍼포먼스, 퍼포먼스가 있다. 레퍼런스 디지털 케이블의 선재는 솔리드 코어 OFHC 도체로 이루어져 있다. 레퍼런스 디지털 RCA 케이블은 75Ω이고, 레퍼런스 디지털 XLR 케이블은 110Ω에 맞추어져 있다.


 트랜스페어런트의 레퍼런스 디지털 케이블을 시청하기 위해서 트랜스포트에 티악 UD-501 D/A 컨버터를 사용했다. 증폭기기로 스펙트럴 DMC-30SS 레퍼런스 프리앰프와 DMA-360 S2 모노럴 레퍼런스 파워 앰프를 사용했고, 여기에 JBL 스피커를 연결해서 시청했다. 레퍼런스 디지털 케이블은 D/A 컨버터와 트랜스포트 사이에 연결했고, 시청실의 중·저가 디지털 케이블과 비교 시청했음을 미리 밝혀둔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레퍼런스 디지털 케이블을 투입하자 우선 소리가 단정해진다. 물론 명료해지지만 약간 화사한 느낌의 자연스런 소리가 돋보인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이 매끄럽고 부드러운 느낌인데, 전체적으로 자연스럽다는 느낌이다.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 현악기와 조수미의 목소리의 울림도 명료하면서 단정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약간 고급스런 화장기, 즉 한 듯 만 듯한 고급스럽고 자연스런 분위기가 드러난다.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에서 오케스트라, 솔로 가수, 합창단의 목소리도 명료하면서도 자연스런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매끄럽고 부드럽고 풍부하게 들린다.트랜스페어런트의 오랜 기술이 축적된 레퍼런스 디지털 케이블은 동사의 브랜드 명처럼 투명하고 단정한 소리를 들려주었다. 그리고 명료하지만 부드럽고 약간 화사한 느낌이다. 그래서 하이엔드 케이블이 지향하는 자연스런 음향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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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3년 5월호 - 4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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