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are PRE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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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are PRE32
  • 김남
  • 승인 2013.05.01 00:00
  • 2013년 5월호 (49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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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과 기능을 양손에 쥐고 나타난 신개념 프리앰프
 JBL에서는 장쾌하게 남성적인 소릿결이지만 다인오디오에서는 그런 스케일이 약간 줄어들기도 하고, 미음이며 진하고 그윽하다. 현이나 여성악의 배경이 적막하기 짝이 없고, 금관 밴드의 연주에서 깨끗·단정하면서도 흥취감이 만발해진다. 언제까지나 음악을 듣고 싶어진다. 스웨덴의 프라이메어가 블랙과 알루미늄의 두 가지 컬러의 새로운 프리앰프 PRE32를 내놨다. 본 시청기는 이전의 유명한 인기 모델이었던 PRE30의 업 버전 제품이다. 본 제품은 전작인 PRE30에 비해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북구의 제품은 오디오의 본산지답게 크게 튀지 않는 가격대가 많다. 물론 전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프라이메어는 수수한 외관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는 인기 레이블이며 해외 전문지의 베스트 바이의 상위에 항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프라이메어는 앰프 외에도 CD 플레이어, DAC,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전 소스 영역도 커버하고 있기도 하다. 적절한 가격대이면서도 고가의 제품과 대적할 수 있는 검소한 제품이라는 것이 프라이메어에 대한 찬사였는데, 결코 오버 엔지니어링(불필요하고 과도한 부품 투입)하지 않으면서도 상당한 소리를 내 주는 제품이란 평을 받고 있다. 사실 지금과 같은 상업성이 휩쓰는 시장에서는 흔치 않은 덕목이라 할 만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연히 제품의 질이 좋아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프라이메어의 엔지니어 이름은 객관적 평가가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쓰레숄드라는 하이파이 업체의 유명한 엔지니어였던 블라델리우스, 그리고 보우 테크놀로지의 보우 크리스텐센이라는 이름은 오디오 애호가라면 한 번쯤 들어 봤을 텐데, 그들은 모두 프라이메어의 엔지니어였다. 역시 명망이 명성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먼저 PRE32는 XLR의 밸런스 입력 2계통, RCA의 언밸런스 입력 4계통을 갖추고 있는데, PRE30과 대동소이하다. 출력단은 XLR의 밸런스 1계통, RCA의 언밸런스 2계통을 장비했다. 또 레코드 출력을 위한 RCA 언밸런스 단자도 1계통이 있는데, 역시 전작에도 준비돼 있다.


 전작과 가장 큰 차이는 무게가 1kg정도 늘어난 것인데, 그 이유가 있다. 모든 신호 경로는 풀 밸런스의 최단 거리로 구성됐으며, 언밸런스 입력은 입력단에서 밸런스 회로로 변환된다. 따라서 노이즈가 배제된 순도 높은 사운드의 재생이 가능하다. 컨버전 스테이지 버퍼에는 버브라운의 OPA2134, 볼륨부에는 NJW1195 어테뉴에이터가 사용됐으며, 이밖에도 커스텀 디자인 구리 히트 싱트, MOS-FET 트랜지스터, MELF 저항, 폴리프로필렌 콘덴서 등 최고급 부품들이 투입됐다. 그리고 입력에서 출력까지 신호 경로에 커패시터를 사용하지 않은 DC 커플드 방식을 채용했으며, 액티브 DC 서보를 채용해 출력에 DC 성분이 없게 했다.이 프리앰프는 별매이긴 하지만 미디어 업그레이드 모듈 킷을 삽입해서 기능의 확장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24비트/192kHz DAC가 내장된 모듈에는 코엑셜 입·출력, 옵티컬 입력, 아이폰·아이팟·USB 메모리용 인터페이스 USB A 입력, PC와 연결해 USB DAC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USB B 단자, 프라이메어 앱을 사용해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으로 네트워크 오디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이더넷 단자와 무선 랜 단자 등 풍부한 입·출력단이 포함돼 있다. 이만하면 만능의 최신 디지털 제품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시청기를 제 짝인 파워 앰프와 CD 플레이어, 그리고 스피커는 이번 호 시청기인 JBL의 S3900에 연결했다(동 시청기 참조). 또 평균치를 구하기 위해 역시 이번 호 시청기인 다인오디오의 포커스 160과도 연결했다. JBL이 다소 호쾌한 대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다인오디오 쪽은 어디까지나 홈 스타일 쪽에 방향성이 있는 것 같다. 본 시청 앰프는 JBL보다도 다인오디오 쪽과 상성이 미세하게 좋았다. JBL에서는 장쾌하게 남성적인 소릿결이지만 다인오디오에서는 그런 스케일이 약간 줄어들기도 하고, 미음이며 진하고 그윽하다. 현이나 여성악의 배경이 적막하기 짝이 없고, 금관 밴드의 연주에서 깨끗·단정하면서도 흥취감이 만발해진다. 언제까지나 음악을 듣고 싶어진다. 이 매칭 참으로 A급이라 할 만하다. 


 수입원 다웅 (02)597-4100 가격 340만원  주파수 응답 20Hz-100kHz(-3dB)  입력 임피던스 15㏀  출력 임피던스 110Ω  
THD+N 0.003% 이하 S/N비 -115dB  게인 16dB  크기(WHD) 43×10.5×38.5cm  무게  10.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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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3년 5월호 - 4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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