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non AH-D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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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on AH-D340
  • 월간오디오
  • 승인 2013.04.01 00:00
  • 2013년 4월호 (4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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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음질 모든 면에서 일신한 데논의 헤드폰
 항상 의외의 결과를 보여준다. 전혀 기대하지 않더라도, 사운드를 직접 들어보면 언제나 가격대 이상의 성과를 내준다. 정말 직접 들어봐야 안다. 이들이 얼마나 기술력을 투입하고, 연구를 거듭했는지…. 덕분에 청음 숍에서나 헤드폰 페어에서도 이들 제품에 대한 반응은 언제나 뜨겁다. '의외로 소리가 좋았다. 상위 제품들과 비교해도 손색없었다' 하는 평들이 자주 나오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도 D7000이나 D2000을 아주 좋게 들었기 때문에, 이들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는 나름 강렬하다. 하이파이와 AV에서도 가격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며 즐거움을 주었는데, 헤드폰 제품에서도 역시 비슷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곳. 바로 데논이다. 흔히들 생각한다. 종합 오디오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헤드폰은 단순히 라인업 확장을 위해 개발된 것이라는 편견. 덕분에 이런 브랜드의 제품들은 언제나 헤드폰 전문 브랜드와 비교 당하며 평가절하된다. 오히려 브랜드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데논의 경우는 약간 다르다. 차근차근 실력기들을 소개하며, 그 편견을 직접 소리로서, 제품으로서 깨어나갔다. 출시되는 제품들마다 호평의 연속, 이들이 헤드폰 사업에 거는 기대가 컸던 만큼, 적극적인 투자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 일환으로 새로운 라인업이 대거 출시되었다. 클래식 라인업과 차별화된 라이프 스타일 라인업. 뮤직 마니악, 어반 레이번, 글로브 크루저, 엑서사이즈 프릭 등 좀더 취향에 맞게 세분화되어 분류되었고, 여러 환경에 대응하는 라이프 스타일 콘셉트로 젊은 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은 AH-D340으로 뮤직 마니악 라인업의 엔트리 헤드폰. 사실 이전 데논의 클래식 헤드폰들은 약간 투박하고 묵직한 모습에 호불호가 갈렸는데, 이번 새로운 라인업들은 일신된 디자인으로 젊은 층에게도 어필할 만한 요소가 엿보인다. AH-D340 역시 한층 더 날렵해진 모습으로, 외관상으로 크게 흠잡을 데가 없어 보인다. 패드를 감싸고 있는 하얀 실선이 디자인적 포인트를 준다. 기본적으로 온 이어 헤드폰으로, 귀 위에 포개어 들을 수 있는 구조이다. 온 이어 스타일이기 때문에, 오래 쓰면 귀 전체가 욱신거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직접 착용해보면 착용감이 굉장히 훌륭하다. 데논이 개발한 5각형의 메모리폼 이어 패드 덕분인데, 귀에 무리를 준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 또한 2축 구성으로 360도 회전하기 때문에, 자신의 귀에 최적화된 피트감을 안겨준다. 정수리의 압박 역시 없는 편.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안에 있지만, 역시 오디오파일을 위해 제작된 제품으로서, 사운드 퀄러티에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다. 신개발의 4cm 유닛을 택하고, 네오디뮴 마그넷을 채용, 플랫 EQ 튜닝 등 하이파이 사양 헤드폰으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사운드를 들어보고 사실 굉장히 놀랐다. 이전에도 데논 제품들의 그 부드럽고 플랫한 사운드가 마음에 들었는데, 이 제품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어쿠스틱한 배음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크게 무리를 주지 않는 저역이 굉장히 자연스럽다. 보컬 역시 굉장히 투명하게 전해지는데, 오래 들을수록 이 느낌은 더욱 더 잘 드러난다. 상위 라인업의 사운드 퀄러티를 자연스레 기대하게 하는 그런 소리이다. 라이프 스타일 제품답게 케이블에 마이크 리모컨까지 탑재했는데, 통화 및 볼륨 조절, 재생·정지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데논 어플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이퀄라이저 가능한 음악 플레이어와 인터넷 라디오 기능을 겸하고 있는 어플이라서 한 번쯤 다운 받아보면 꽤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위젯도 가능하여, 핸드폰 바탕화면에서도 조작할 수 있다. 

 수입원 D&M코리아 (02)715-9041가격 35만원  주파수 응답 7Hz-37kHz  입력 임피던스 36Ω  감도 108dB  무게 240g 
489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3년 4월호 - 4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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