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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D 음원의 정의와 재생 방법,
그리고 환경
글 월간오디오 2013-03-01 |   지면 발행 ( 2013년 3월호 - 전체 보기 )

 SACD 재생 포맷이었던 DSD(Direct Stream Digital)는 SACD 음반의 보급이 주춤하면서 쇠퇴기가 오는 듯했으나, 최근 DSD 음원의 PC 파이를 통한 재생이 본격화되면서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PC를 통한 재생이 불가능한 초기 DSD 포맷은 SACD를 통해서만 가능했었는데, 당시 일반 CD와 SACD의 비교, 그리고 다양한 SACD 플레이어의 출시와 맞물려 한동안 비교시청이 유행처럼 진행되었던 기억이 있다. 필자의 경우도 지난해부터 DSD 음원을 보유하면서 재생 방법과 DSD 재생기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었고, 꾸준히 새로운 정보를 수집·확인하고 있다. 이번 특집을 통해 DSD 음원의 정의와 재생 방법, 그리고 환경 등을 정리를 해보고자 하며, 특히 아직까지 제대로 정리되거나 표준화된 자료들이 많지 않는 만큼 이번 정리가 조금이나마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우선 DSD 포맷에 대한 정의는 필요한 핵심만을 설명하도록 하겠다. 일반적으로 CD 재생에 쓰이는 디지털 필터가 동반된 음폭을 기반으로 한 PCM(Pulse Code Modulation) 방식과 달리 PDM(Pulse Density Modulation) 방식으로 가장 아날로그적인 재생에 근접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으며, 샘플레이트당 1비트만 있으면 구성이 가능하다(참고로 PCM은 16비트, 24비트 등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DSD 데이터는 2.8224MHz(DSD64)의 높은 샘플레이트인데, 이는 일반적인 44.1kHz 샘플레이트보다 64배나 높기 때문에 DSD64로 불리고 있다. 그만큼 음질적으로 유리하다고 할 수 있는데, 지금은 오버샘플링을 통해 5.6MHz(DSD128)까지 지원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디코더 재생 시 PCM 변환 방식이 아닌 DSD 다이렉트 재생 방식은 음질적으로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으며, 최근 재조명되고 있는 DSD DAC들 역시 이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탑재하고 있다. 지난해 2012년 플레이어 제조사인 플레이백 디자인스, dCS와 소프트웨어 회사인 채널D의 엔지니어가 중심이 되어 USB 2.0을 통한 새로운 DSD 전송 방식을 규정하였는데, 이것이 DoP(DSD over PCM) 방식으로 현재 대부분의 제품이 이 방식을 이용한 재생을 지원하거나 준비 중에 있다. 이것은 PCM 데이터 프레임에 DSD 데이터를 실어 보내는 방식으로 24비트 PCM 신호에서 16비트는 DSD 신호로 쓰고, 나머지 8비트는 DSD라고 인식되도록 해주는 DSD와 PCM의 구분용 신호로 쓰는 것이다. 무엇보다 본격적으로 USB 2.0을 통한 전송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며, DSD 부문 최고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손을 통해 완성된 새로운 표준인 만큼 DSD 재생의 만족도는 인정할 만하다. 그리고 DoP 방식은 DSD 포맷이지만, SACD 라이선스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아직은 표준으로 정립 단계이지만,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동참하여 DoP 방식이 새로운 오픈 규격으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에 분명 길이 열린 것이다. 특히 과거를 생각해 보면 AES/EBU 더블 연결과 파이어와이어 800 더블 연결 등을 통해 DSD 데이터를 전송하는 퓨어 DSD 재생 방식을 사용했고, dCS, 마이트너 사의 스튜디오 레코딩 제품들이 이를 제공했다. 현재도 DSD 레코딩에서 기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레코딩 환경과 달리 재생 환경에서 생각해 보면 지금의 USB만을 통한 전송 방법은 획기적인 솔루션이라 할 만하다. 필자는 2013년 오디오 업계의 화두를 두 가지로 점치고 있는데, 무선 전송에 대한 기술과 고음질 특히, DSD 음원의 재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DSD 재생의 핵심은 역시 네이티브 DSD 재생을 위한 음원 보급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적인 기반을 포함한 3박자를 동시에 만족해야 하는 과제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제 이를 위한 조건들을 간략히 정리해 보겠다. 첫 번째로 하드웨어 제품이 DSD DAC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다행히 최근 DSD DAC 제품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2.8MHz(DSD64)와 2배 업샘플링된 5.6MHz(DSD128) 샘플레이트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DAC 내부에는 DSD 포맷을 처리·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ESS, 버브라운, 시러스 로직 등 메이저 칩셋 업체들이 앞 다투어 DSD 지원이 가능한 DAC 칩들을 쏟아내고 있는 시점이기에 이제는 기본적인 재생 환경의 범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전통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dCS, Emm 랩스, 플레이백 디자인스 브랜드들은 이와 차별화된 풀 디스크리트로 자체 개발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USB를 통한 데이터 전송이 기본이기 때문에 USB 리시버가 이를 지원해 줘야 하는데, XMOS의 경우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로 DoP 모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샘플레이트 컨버터와 클록 제너레이터의 활성화로 일반 PCM 전환 시 32비트/384kHz 샘플레이트로 변환이 가능하다는 점도 고음질 재생 환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줄 것이다. 두 번째로 중요 항목은 재생 소프트웨어이다. 다양한 PC용 어플리케이션이 존재하는데, 브랜드마다 제품의 성향과 성능이 다양하며, 이는 알고리듬에 따라 성능이 결정되게 된다.  현재 윈도우용으로 J 리버, 푸바 등이 가장 대표적이고, MAC 용은 윈도우용보다 좀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오디르바나와 아마라, 퓨어 뮤직들이 대표적인 재생 프로그램들이다. 물론 DSD DAC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전용 프로그램들도 있다. 특히 재생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 디코더 제품들은 오디오 디코더 품질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은 소프트웨어의 사용을 권장하고 싶다.마지막으로 음원의 제공과 추출 방법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레이블에서 제공하는 오리지널 음원을 다운 받는 것이다. 현재는 일부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욱 확대될 예정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같이 광랜의 우수한 인터넷 환경에서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그리고 SACD에서 추출하는 방법도 있는데, 아직은 SACD 리핑이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한정적인 부분들이 있다. 보급형 제품으로는 SACD를 통한 DSD 포맷의 선두주자였던 소니 사의 초기 기기들에서 추출도 가능하다. 이에 반해 가장 피해야 할 것은 PCM 데이터를 DSD로 컨버터하여 사용하는 방식으로, 이는 큰 효과를 가져오지는 못하는데, 일반적인 CD 리핑을 업샘플링한 것과 비슷한 효과로 이해하면 된다. 한마디로 원본이 DSD 기반이 되어야 제대로 된 퓨어 DSD 재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지난해 용산전자랜드 월드 오디오페어에서의 강연을 통해 DSD 재생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PC 파이를 즐기는 오디오 마니아들이 DSD 재생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는 점을 인지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실제 제대로 소개된 내용이나 재생환경에 대한 설명 등이 부족하여 DSD 파일이 추구하는 내추럴 사운드에 대한 접근은 쉽지 않아 보였는데, 이번 특집을 계기로 간단히 정리를 해보고, 현재 시중 제품들을 통한 비교 시청을 진행하도록 하겠다. 잠잠했던 DSD 포맷에 대한 부흥기가 다시 올 수 있을지 이제 점쳐볼 시기가 된 것 같다. 과거 SACD의 문제는 가격과 재생 플레이어의 한계였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아직은 DSD 포맷의 PC 파이 재생도 풀어야 할 과제는 많을 것이다. 하지만 대중화를 위해 많은 브랜드들이 한 목소리로 포맷을 정리해 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미래는 희망적이다. 참고로 이번 리뷰는 맥북 프로의 스노우 레오파드 버전으로 오디르바나 V1.3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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