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실력을 보여주는 신뢰감 있는 설계 _글 나병욱 스펙트럴의 모습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듬직하여 신뢰감을 준다. 필자는 프리앰프인 스펙트럴 DMC-20 앰프를 잠깐 동안 사용했던 경험이 있다. 내부에 배치된 부품들을 보며 예술 작품을 보는 듯 감탄했던 기억이다. 하이엔드 기종이기에 다 그럴 것이라 생각하면서도 요즈음 유행어처럼 너무 잘 만들어졌던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DMA-360 S2는 모노블록으로 8Ω에서 채널당 350W를 내주는 대형 파워 앰프이다. 여타 메이커 제품처럼 지나치게 크지도 않지만 크게 멋을 부리지도 않은 채 전 모델들과 큰 변화는 없는 듯하다. 내용에서도 스펙트럴답게 VMOS-FET를 채용하여 출력단을 구성하였고, 앰프의 후면에 큼직한 히트싱크를 배치했다. DMA-360 S2의 특징은 외형에서의 느낌처럼 듬직한 사운드에 있다. 잘난 척 나대지 않으면서도 할 말은 다하는 똑똑한 사람처럼 댐핑팩터가 높은 듯 스피커를 자유롭게 컨트롤하여 저역에서 부밍이 없고, 파워풀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하여 음악이 평온하면서 힘이 실리고 다이내믹하면서도 거칠지 않다. 고역이 시원하게 쭉쭉 뻗어나가지 않는 듯도 하지만 품위가 있으며 매끄럽게 음을 잘 펼쳐낸다. 처음 만날 때 뛰어난 미모는 아니라 해도 보면 볼수록,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사람처럼 옆에 두고 싶어지는 앰프다. 

 다이내믹 사운드로 생동감 있는 무대를 만들어내다 _글 장현태  미국의 대표적 하이엔드 브랜드인 스펙트럴은 하이파이 영역보다는 스튜디오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고, 뛰어난 음질과 안전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특히 스펙에 비해 동급 성능의 하이엔드 제품보다 가격적인 경쟁력도 지니고 있으며, 디자인은 변함없이 기존 제품들과 동일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스펙트럴의 DMA-360 S2는 고전적인 회로 설계 방식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견고한 제품으로 완성되었는데, VMOS-FET를 출력을 사용하고 DC 커플드 회로가 적용되어 있으며, 디퍼런셜 방식 회로 설계를 통해 오디오 성능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를 통해 2Ω까지 대응 가능하다. 출력은 채널당 350W(8Ω), 680W(2Ω)으로 고출력은 아니지만, 잠재된 에너지는 그 이상이다. 가장 큰 매력은 에너지 넘치는 저역과 뛰어난 공간감과 함께 다이내믹한 음의 전개라고 할 수 있고, 화려하고 디테일을 강조하는 고역 스타일이 아니지만, 빠른 저역 반응을 통해 저역의 엄청난 에너지와 순발력은 어떤 스피커도 두렵지 않으며, 가장 미국적인 풍요로운 저역 사운드가 재생되고, 온몸을 감싸는 여운을 느끼게 한다. 다양한 장르에 대한 편견이 없기 때문에 스튜디오 모니터용으로 사용해도 좋은 제품으로서, 동사가 추구하는 하이엔드 모노블록이 지향하는 사운드 방향을 정확히 들려주는 파워 앰프라고 할 수 있다. 


 수입원 소노리스 (02)581-3094가격 3,200만원  실효 출력 350W(8Ω), 552W(4Ω), 680W(2Ω)  주파수 응답 DC-1.8MHz(±3dB)  
S/N비 97dB 크로스토크 98dB  크기(WHD) 50.8×18.4×49.9cm  무게 31.2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