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한 줄의 발표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을 기다리게 했다. 이른바 새로운 플래그십 AV리시버의 탄생. 최신의 기술들을 집약한 것은 당연하고, 많은 이들이 기대하던 DSD 지원,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 대응 등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바라던 것들이 총집결되었다. 이전에 AV리시버들이 하이파이의 음악적 성능에 가려 그 빛을 잃었다면, 이제는 AV리시버들이 다양한 기능들과 놀라운 하이파이 퀄러티를 가지며, 반대로 하이파이 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조금은 보수적이었던 하이파이 시장이 네트워크나 음원 파일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것. AV리시버가 이전처럼 다시 한 번 황금기를 누릴 것인지, 이번 온쿄의 새로운 플래그십 AV리시버 TX-NR5010의 성과에 주목하면 그 승패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세대 AV리시버가 가져야 할 모든 스펙을 가졌고, 네트워크 플레이어에 대한 다양한 기능들을 포함, DSD 지원까지 이루어낸 온쿄의 승부수, 과연 얼마나 큰 저력을 보여줄지 분명 기대해 볼 만하다. 


 온쿄 TX-NR5010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여, 그 첫 번째 시연회가 기획되었다. 시청은 지난 12월 1일 월간오디오 시청실에서 진행. 많은 이들이 자리하여, TX-NR5010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케 했다. 지금까지 사운드솔루션이 주최한 시청회에서 보여줬듯, 단순히 시청만을 위한 자리는 아니다. 실제 시스템을 운용할 때의 다양한 정보들을 함께 소개하기에, 굳이 제품에 관심이 없더라도, 유용한 이야기들을 많이 건져낼 수 있다. 가령 네트워크 플레이에 관한 이야기라든지, DSD 포맷에 대한 구동 등 여러 필수 정보들이 함께한다. 최근 이것과 관련해 많은 시스템들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실제 구동하고, 설명 듣는 것이 얼마나 값진 일인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PPT를 통한 제품의 간략한 소개와 네트워크 기능, 그리고 DSD 지원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역시 흥미로운 정보들이다. 평소 여기에 관심이 많았던 이들에게 여러 가지 해답들을 주는 그런 자리. 음원 비교부터 시작하여, 휴대폰을 이용한 간단한 음악 재생 등 최신 트렌드들이 이 시연회에서 모두 등장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었던 것들이, 이제는 AV리시버에서 모두 가능하다. 오디오 시장에서는 일종의 영역 침범. 흥미로운 경험 아닌가. 그만큼 하이파이를 즐기는 애호가들의 구미를 당길 만한 것들이 많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오디오 DAC 역시, 버 브라운 32비트/192kHz 사양. 흠 잡을 데 없다. <아바타> 시연에서도 본연의 AV 성능을 유감없이 자랑한다. 플래그십다운 면모가 영상과 사운드에서 그대로 전해지는 것이 인상적이다. 4K 업샘플링, THX 울트라2 플러스 대응 등 최신의 스펙을 담아냈다고 이야기한다.  이 날을 위해 TX-NR5010뿐만 아니라, 하위 기종인 TX-NR3010, TX-NR1010들도 함께 자리했다. 재미있는 것은 하위 기종들도 TX-NR5010과 비교했을 때 스펙적으로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 물론 최종적인 퀄러티는 분명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기능들과 환경들을 전 기종 아우르고 있다는 것은 분명 주목할 만하다. 제품 시연은 탄노이의 프리전시 시리즈가 함께 했는데, 듀얼 콘센트릭 유닛에서 흘러나오는 사실적인 소리는 많은 이들을 주목하게 했다.                   _글 김문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