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어떤 음악도 누구나 납득할 만한표현력으로  _글 이종학(Johnny Lee) 여기서 NHB는 'Never Heard Before'의 약자다. 대단한 자부심이다. 참고로 인티앰프의 이니셜인 CTH는 'Close to Heaven'이다. 이쯤 되면 듣는 쪽에서 화가 날 듯도 하지만, 정작 소리를 들어보면 살살 녹는다. 이렇게 아름다운 음을 또 언제 들어봤던가. 그것도 진공관이 아닌 TR의 소재를 갖고 말이다. 그러나 클래식에서 그렇게 고운 음이 록에 가면 다소간에 과격해지고, 재즈에선 뜨거운 열기로 바뀐다. 확실히 다질을 주재하는 에르베는 다양한 음반을 컬렉션한 애호가인지라, 무엇보다 음악에 대한 에센스를 잘 알고 있고, 그 부분을 여과 없이 제품에 담았다. 여기서 458이라는 것은, 8Ω에 450W를 낸다는 것이다. 하지만 108에서 보여줬듯, 다질의 제품들은 수치를 훨씬 상회하는 구동력을 갖는다. 그러므로 6-700W를 낸다고 생각해도 좋을 듯하고, 막말로 지구상에 못 울릴 스피커가 없다. 그러나 절대 힘으로 밀어젖히는 스타일은 아니다. 무엇보다 각 음악의 맛과 개성을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표현력으로 구동한다. 다질이 다른 제품들과 결정적으로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어쨌든 이 정도의 사이즈에 모노블록이라는 포름, 엄청난 가격표 등, 화제를 몰고 올 내용이 많지만 들어보면 곧 사랑에 빠질 것이다.  



 사운드와 디자인, 그리고 감성의 이야기  _글 장현태 다질은 플래그십 모델인 NHB-458을 발표함으로써 그들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기존 디자인과 달리 과감히 타워형 모노블록 파워 앰프로 완성되었으며, 외관 마감에서 견고하고 뛰어난 완성도가 돋보인다. CTH-8550 인티앰프에서와 같이 전면 디스플레이를 채용하여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8Ω기준 450W의 출력을 가지고 있다. 주파수 대역이 0.7Hz-700kHz로 초 광대역 재생이 가능하며, S/N비도 115dB로 레퍼런스 제품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측면 투명 유리 패널을 통해 보이는 대형 토로이달 트랜스와 대용량 콘덴서들은 다질이 강조한 전원부의 비중을 실감하게 한다. 탁월한 구동 능력과 응집력 있고 스피드 있는 사운드가 인상적이며, 장르에 따라서 다채롭게 표현해낼 수 있는 장기가 숨어 있는 등 가장 완벽한 스펙의 제품으로 완성되었다. 특히 종전의 히트작이었던 NHB-108이 사운드는 완벽했지만, 출력이 아쉬웠었는데, 이를 한 번에 만회하는 고출력 파워 앰프로 승화시켰다. NHB-458을 통해 사운드와 디자인, 감성의 3가지 요소를 모두 갖춤으로써 플래그십 파워 앰프의 진면목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으며, 주목해야 할 하이엔드 파워 앰프가 어떤 것인지 진면목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가격 1억8,500만원  실효 출력 450W(8Ω), 800W(4Ω)  주파수 응답 0.7Hz-700kHz(+0, -3dB)  
THD 1% 이하  S/N비 115dB 이상 입력 임피던스 30㏀ 이상  출력 임피던스 0.28Ω 이하  
크기(WHD) 27.7×46×51.1cm  무게 70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