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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광
  • 승인 2012.12.01 00:00
  • 2012년 12월호 (48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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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기술력과 아름다움을 더한 매력의 브랜드
가토 오디오의 제품을 보면서 이렇듯이 덴마크의 오디오 산업 환경을 떠올린 이유는,  신생 업체라고 할 수 있는 회사에서 최상위 클래스의 오디오 기기를 만들고 있고, 그것도 입력 장치인 CD 플레이어에서부터 앰프를 비롯하여 스피커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일괄적인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가토 오디오라는 브랜드는 시장에 소개된 지가 불과 몇 년 되지 않는 신생의 브랜드지만 회사를 구성하는 기술진과 경영진의 배경은 지금으로부터 6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 이들의 역사를 보면 70년대에 콘크리트로 된 인클로저를 가진 스피커 시스템인 아방스 스피커 시스템이 나오고, 가무트라는 제품의 이름도 나온다. 새로운 회사이지만 오랜 세월을 오디오에 종사한 인물들과 자본이 합치어 탄생한 것이고, 이 브랜드는 그야말로 하이엔드를 지향하는 최고의 음질과 음악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장에 입성하게 된 것이다.오디오 산업에서의 덴마크는 매우 자원이 풍부한 나라이다. 전자 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초 학문이 발달해 있고, 음악과 미술을 비롯한 예술 분야의 종사자도 많고, 특히 가구 공업이 발달해 있어 스피커 시스템을 만들어 내는 회사도 많이 있다. 이렇듯이 인적 자원이 탄탄하게 유지된 이유는 교육 과정에서의 감성과 기술 교육의 체계가 잘 잡혀져 있고, 제조업에 종사하려는 젊은이에게 창업 자금도 잘 지원되고 있어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사업화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이다. 가토 오디오의 제품을 보면서 이렇듯이 덴마크의 오디오 산업 환경을 떠올린 이유는, 신생 업체라고 할 수 있는 회사에서 최상위 클래스의 오디오 기기를 만들고 있고, 그것도 입력 장치인 CD 플레이어에서부터 앰프를 비롯하여 스피커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일괄적인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의 시청 제품은 CD 플레이어와 인티앰프, 그리고 스피커 시스템이다. 모든 제품이 가토 오디오의 것으로 동사에서 만들어내고 있는 제품 중에 최상위의 제품이 된다. 다시 말해 동사의 대표격인 제품이 되는 셈이다. 하나의 브랜드로 오디오 재생 과정의 모든 기기를 구성한다는 것은 두 가지의 상반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하나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경제적인 이점이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제작자가 추구하는 음의 세계를 완벽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전자에 비해 후자의 경우에는 비교적 소규모의 회사가 많고 제품의 가격도 무시무시할 정도로 높게 올라가게 되는 것이 단점이라고 할 수가 있다. 가토 오디오의 제품은 후자에 속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가격만큼은 전자의 예시를 따르고 있는 것이다. 즉, 최상의 음질을 제공하되 아주 합리적인 가격대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입력 장치인 CD 플레이어 CDD-1은 필립스의 드라이브 메커니즘을 사용한 톱 로딩 방식의 플레이어로, 최근의 디지털 입력기기의 경향에 따라서 각종 입력 단자도 구비하고 있다. 읽어 들인 CD의 디지털 신호는 24비트/192kHz로 업샘플링된 후에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되도록 하고 있으며, 이러한 구성은 컴퓨터로부터 받아들인 고품위의 디지털 음원의 신호 처리도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기계적인 사항은 요즈음의 웬만한 디지털 기기라면 다 따라하고 있는 것이지만, 이들은 특히 안정된 전원의 공급에 역점을 두고서 고품위의 부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외관을 비롯하여 부품들을 지지하는 구조적인 강도에 치중을 함으로써 무게감이 있는 제품으로 만들어놓고 있다.플레이어에서 받아들여진 신호는 밸런스 단자를 통하여 인티앰프인 AMP-150으로 연결이 된다. 이 앰프는 고전적인 증폭단을 가진 채널당 출력 150W의 앰프인데, 청감상 앰프의 스피커 구동 능력은 상당히 높아서 혹시 디지털 앰프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이었다. 앰프와 CD 플레이어 모두 전면에 큼직한 원형의 표시 장치를 구비해놓고 있다. 이는 디지털 신호를 처리하는 현대의 기기에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가미한 디자인으로, 사용하다보면 이것이 의외로 편리하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인티앰프는 좌우가 분리된 별도의 기판으로 이루어져 있고, 신호의 증폭과는 별개의 전원부로 이루어져 있다. 내부에 다른 앰프와 뚜렷이 구분되는 기술상의 특징은 앰프가 적정 온도에 이르기까지의 지연 시간을 줄이기 위하여 내부에 발열 장치를 구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발열 장치 때문에 앰프는 전원이 완전히 제거된 상태로부터 전원 스위치를 연결하고 작동 후 적정 온도에 다다르는 시간이 불과 10~15분밖에 되질 않는다. 물론 과열에 대한 대비책도 완벽하게 갖추었음은 물론이다. 스피커 시스템은 이들의 제품 중에 가장 공을 많이 들인 제품이다. 덴마크의 우수한 스피커 유닛의 제조 기술 덕분에 이들이 추구하는 음의 세계를 그려내기 위한 독자적인 유닛의 선별과 모디파이가 이루어졌고, 이는 완만한 곡면으로 이루어진 측면을 가진 인클로저에 아름답게 수납되고 있다. 하나의 트위터와 재생 대역을 달리하는 동일한 크기의 우퍼를 두 개 사용한 FM-6은 눈으로 보는 크기를 훨씬 상회하는 대규모의 음장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스피커의 모양은 앞에서 보면 날씬하고, 위에서 보면 물방울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어 내부의 정재파에 의한 간섭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뒷면의 알루미늄 보강 재질로 인하여 증가된 강성은 미세한 진동도 잡아주고 있어 깨끗한 음의 이탈에 한몫을 하고 있다.한 번의 시청으로 세 가지 기기의 모든 특성을 잡다보니 할 말이 많아졌지만, 이러한 모든 설명은 재생음이 매우 뛰어났기에 가능한 일이 된다. 별로 알려져 있지 않던 신생 업체의 제품에서 기대하지 못했던 뛰어난 음을 들었을 때의 놀라움은 충격적이었다. 나중에 지면이 허락한다면 자세한 시청평을 올려보았으면 한다.    수입원 (주)AM시스템 (02)705-1478 



 FM-6 Speaker가격 1,500만원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레스형  
사용유닛 우퍼(2) 18cm 슬라이스 콘, 트위터 3cm 링 라디에이터
재생주파수대역 38Hz-30kHz(-6dB)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90dB/2.83V/m  
권장 앰프 출력 50-300W 크기(WHD) 20×102×37cm  무게 30kg 


 AMP-150 Integrated Amp가격 900만원  실효 출력 150W(8Ω), 250W(4Ω)  주파수 응답 20Hz-20kHz(±0.5dB), 2Hz-100kHz(±3dB)  
입력 임피던스 20㏀(RCA), 40㏀(XLR)  출력 임피던스 100Ω(RCA), 200Ω(XLR)  THD 0.05% 이하  
S/N비 100dB 이상  전압 게인 27dB  크기(WHD) 32.5×11×43cm  무게 13.8kg 
CDD-1 CD Player가격 900만원  출력 레벨 2.2V(RCA), 4.4V(XLR)  출력 임피던스 100Ω(RCA), 200Ω(XLR)  
주파수 응답 20Hz-20kHz(±0.2dB)  THD+N 0.002%  S/N비 120dB  
디지털 입력 24비트/192kHz  크기(WHD) 32.5×11×37.5cm  무게 10kg 
485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2년 12월호 - 4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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