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a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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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오디오
  • 승인 2012.11.01 00:00
  • 2012년 11월호 (4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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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스턴
 Heads Up HUI-33186-02연주 ★★★★녹음 ★★★★☆ 이제 우리나이로 막 예순이 된 재즈 기타리스트의 거장 마이크 스턴의 새로운 앨범이 수입된다. 나온 지 몇 달 되지 않아 국내 수입 단행을 결정한 것을 보면 이미 국내에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마이크 스턴은 내한 공연을 통해, 혹은 오래 전부터 유명 아티스트인 마일즈 데이비스나 빌리 코밤의 세션으로 우리들에게 귀에 익은 이름이다. 이번 음반은 콩코드-텔락의 서브 레이블인 헤드업에서의 세번째 음반이다. 이제 마이크 스턴은 재즈 기타로는 독보적인 위치를 확고히 해서인지 참여한 피처링 아티스트들의 구성이 화려하다. 데이브 홀렌드, 빅터 우튼, 에스페란자 스팔딩 등이 바로 그들이다. 그리고 역시 카메룬 출신의 리차드 보냐가 뒤를 받쳐 준다. 2번째 곡의 카메룬도 보냐를 염두에 둔 곡이다. 그야말로 쟁쟁한 세션이 꽉 차게 출동해서 규모가 큰 곡이 많다. 거기에 정상급 재즈 보컬의 스캣까지 가세하면서 퓨전 재즈로는 이례적으로 스케일이 크다. 개인적으로는 두툼하게 깔리면서 무대를 꽉 채우는 연주가 마치 전성기의 리 리트너의 음반이나 데이빗 샌본의 세션 시절의 음반을 연상시키는 면도 있다. 귀에 싹 들어오는 대중적인 멜로디 라인이 조금 약하긴 하지만, 이 앨범에서 정상급의 연주를 선보인다. 다양한 장르의 재즈 형태가 녹아 있는 연주로, 변화무쌍한 주법을 들을 수 있는 이 앨범은 이미 해외에서 전작인 'Big Neighborhood'를 이을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음반이 더 좋은 것 같다. _글 신우진 



 
제럴드 알브라이트 & 노만 브라운<24/7> Concord Jazz CJA-33445-02연주 ★★★★녹음 ★★★★☆ 알토 색소폰의 거장인 제럴드 알브라이트와 재즈 기타의 노만 브라운이 만났다. 재즈 연주를 공부하는 사람에게 교본과 같은 인물들로, 80년대 전후의 쟁쟁한 연주자들이 주춤한 요즘, '제2의 아무개'라는 말을 들으며 그 계보를 잇고 있는 아직은 정정한 두 사람,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도 그래서 당연히 조합이 잘 맞는다. 몇 년 차이로 콩코드 레이블로 와서는 각각 몇 장의 음반을 낸 후 공동 작업을 했다. 그러고 보니 이 두 사람은 워너, GRP 등 소속 레이블도, 그 소속 시기도 겹치는 것이 많다. 이제는 재즈의 메이저 음반이 된 콩코드, 내 머릿속에는 스콧 헤밀튼의 그 고전적인 사운드가 아직도 떠오른다. 하지만 콩코드에서 나온 이 음반은 두 사람 성향처럼 그런 사운드는 없다. 색소폰을 위시한 금관의 연주가 매우 반짝거리게 들려오고, 약간의 일렉트로 사운드가 가미되며, 관능적인 여성 보컬의 코러스가 들어간다. 잔향 없이 강력한 드럼까지 더해져 사운드는 강하지만 분위기는 도회적인 무드 재즈풍인, 차라리 이전에 둘이 활동했던, 마치 이십여 년 전 GRP의 새로운 음반을 들었을 때와 같은 느낌을 준다. 화려하고 부담 없는 재즈가 탄탄한 연주 위에 펼쳐진다. 정말 80년대 잘 만들어진 재즈 음반의 분위기이다. 녹음 기술이 발달한 만큼 그때보다 더 좋은 음질로 현장감 있고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를 만든다. 착착 맞아떨어지는 둘의 연주를 들으면 이전에 같이 음반을 내지 않은 것이 이상할 정도. 둘 다 네임 밸류가 있어서 그런 것일까? 마치 애당초부터 듀오였던 것처럼 조화가 잘 맞는다. _글 신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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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2년 11월호 - 4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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