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현명한 애호가가 찾을 수 있는 오디오 업그레이드의 가장 직선 도로라고 생각한다. 그냥 보통의 기기들을 사용한다고 해도 이 기기에 연결만 해 놓으면 마치 마술처럼 소리의 향상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모세가 아니라 '미라클!'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_글 김남 고대 이스라엘의 가장 장엄한 민족 지도자 모세. 이집트를 탈출한 민족을 이끌고 40년 이상 광야를 방랑하다가 드디어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 민족의 국가 건설에 성공했던 민족의 진정한 영웅이 바로 모세이다.본 시청기 모세는 과찬이 아니더라도 진정으로 현존 오디오 기기들의 진정한 영웅이라 호칭하고 싶다. 모든 오디오 기기를 연결 시점에서 이끌 수 있는 능력을 지녔으며 그 능력이 실로 대단하기 때문이다. 이름 한 번 잘 지은 것 같다. 이러한 제품이 국내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아직 활발하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 제품이야말로 진흙 속에 묻혀 있는 진주가 아니랴.소리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그러나 2배의 값을 지불하면 그 음질이 곱절로 향상될까? 그 해답은 아마 모르는 분이 없을 것이다.이 제품은 현명한 애호가가 찾을 수 있는 오디오 업그레이드의 가장 직선 도로라고 생각한다. 그냥 보통의 기기들을 사용한다고 해도 이 기기에 연결만 해 놓으면 마치 마술처럼 소리의 향상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모세가 아니라 '미라클!'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오디오 제품에 관심이 많았던 김지호라는 한 애호가가 오랫동안의 수많은 국내·외 콘센트를 연구 관찰한 끝에 올 초에 선을 보인 이 멀티 콘센트는 현재 단자가 4구, 6구, 8구 등으로 나뉘어 생산되고 있는데, 본 기는 가장 단자가 많은 품종이다. 단자가 많고 적음에 따라 내용도 다소 달라진다. 단자가 많아져도 소리는 대등해야 하기 때문에 배선재 등이 더 고급화된다고 한다.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멀티 콘센트인데, 명칭은 파워 서플라이로 되어 있다. 콘센트의 범위를 넘어섰다는 제작자의 자부심 때문일 것이다. 대리석으로 베이스를 짜서 전 단자에 어떤 무거운 코드를 연결해도 요지부동일 정도로 완강하며, 내부 역시 고급 진공관 앰프처럼 일일이 수작업을 해서 만들어 내고 있다. 내부는 PCB 기판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골드와 실버 특수 합금제로 된 배선을 사용해서 일일이 수작업을 하는데, 그래서 사전에 주문을 받아야 하며 제작 기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그뿐 아니다. 사용된 콘센트 쪽은 독일의 최고가인 버커 제인데, 이것을 들여다가 거기에 24K 금도금을 했다. 전원 인렛 단자도 일본제의 명품인 후루텍 제품이지만 역시 같은 금도금을 했다. 버커나 후루텍에서 본다면 경악했을 것이다. 그뿐 아니다. 볼트류를 비롯해 모든 접점 부위에도 역시 금도금. 물론 24k이다. 이 콘센트에 연결하자 그 효과는 순간적으로 감지된다. 제작자는 오랜 튜닝 끝에 본 제품에 연결할 시 소리의 감쇄가 전혀 없고 음압이 2단계쯤 상승한다고 밝히고 있다. 게다가 음상이 정확해지며 미려해진다는 것인데, 사실 이 제품에서 가장 신비스러운 점은 바로 이 점이다. 보컬이건 현이건 피아노건 모두 맑아지며 5월의 바람처럼 눈과 가슴이 툭 트인다. 아름다운 곡은 끝없이 아름다워지고, 현의 활이 멈추지 않고 미세하게 떨리고 있는 상세한 기척이 역력히 드러난다. 노래하는 이의 입안에 달게 고이는 침의 윤기가 느껴질 정도. 또 피아노는 왜 그리 맑고 밀도가 증가하는가, 명확해지는가에서 다시 한 번 감탄을 금치 못한다.오디오의 신비, 이런 표현을 다시 실감한다. 바로 본 제품 때문이다. 미스터리라고 해도 되겠다. 현명한 오디오 애호가라면 가장 먼저 콘센트의 개비를 노려보라. 웬만한 파워 코드 가격의 절반밖에 안 되면서도 효과는 그 갑절이 나온다. 확실히 오디오 기기는 소스 쪽에서부터 개비하라는 격언이 정확하다. 시청기야말로 그 증명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