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mingway Ultimate MK3 Speaker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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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mingway Ultimate MK3 Speaker Cable
  • 김남
  • 승인 2012.11.01 00:00
  • 2012년 11월호 (48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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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정성으로 케이블을 얼티밋 레벨에 올려놓다
 모든 반찬에 최고의 정성을 쏟는 최고의 정통 한정식 밥상을, 그것도 우아한 궁중 한옥에서 마주 대하는 느낌. 그릇도 문화재급인 정통 방짜 그릇이다. 정격이라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그 생각을 듣는 내내 지울 수가 없었다. _글 김남 세계의 하이엔드 케이블과 당당히 겨루고 있는 코리아의 대표 주자 헤밍웨이는 스피커 케이블에서 그야말로 결정판을 하나 만들어 냈다.헤밍웨이는 전 제품을 지난해부터 MK2로 업그레이드하더니 숨 쉴 틈도 없이 다시 MK3으로 올려놨다. 그 진화 속도가 실로 경이롭다. 스피커 케이블에서도 이미 MK2를 들어 봤지만 업그레이드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굳이 그래야 하나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그 당시의 완성도가 높았다.비교 시청의 케이블은 이름을 밝히지 않겠다. 미국제의 전통적인 명 제품이며 1천만원대의 제품이다. 그 제품을 처음 들었을 때 소리가 아름답고 우아해지며 입체감이 뛰어나서 마치 혀끝에 알사탕을 올리고 쑥 내미는 모습이 연상될 정도였다. 그런데 헤밍웨이의 케이블을 연결하자마자 소리가 완연히 달라졌다. 음장감이 방 안에서 양쪽 벽을 향해 1m는 더 확장된 것 같았으며 입체감 역시 그런 수준으로 늘어났고, 무엇보다도 소리 전체의 활력이 늘어났다. 활력이 늘어나면 다소 소란스러워진다는 것인데 그런 면도 전혀 없이 더 싱싱해지며 탄력이 늘어나고 감미로움도 배가되었다.헤밍웨이 케이블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 아닌가 라는 느낌이 생생하던 참이라 굳이 업그레이드를 해서 오히려 장점이 사라지면 어떻게 하나 라는 노파심이 들었을 정도였다. 오디오 기기에서는 업그레이드를 해도 소리의 향상으로 직결되지 않으며, 오히려 더 안 좋아지는 경우도 흔히 나오기 때문이다.본 MK3 케이블은 겉으로 봐선 종래 버전과 분간이 되지 않는다. 사실 등급에 따른 외관도 크기나 모양새가 거의 대동소이하며, 변화 점은 전적으로 외피 속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외부인으로서는 그 내막을 알아낼 수가 없다. 그 제조 기법은 이미 발명특허로 출원이 되어 있어서 누가 모방도 할 수가 없기도 하다. 금번 MK3로의 개선은 선재 자체를 고급화한 것이 으뜸이며, 외부 조각도 변경되었다 한다. 대강 알려져 있다시피 헤밍웨이 케이블은 금속 선재의 우수성만으로는 성능 향상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전류가 기본적으로 금속 선재의 표피로만 흐른다는 점에 착안해 선재의 피부 면에서 한 판 승부를 노리는 연구를 해 왔다.세계 태반의 제조사들이 선재에 매달려 무산소 동선, 실버·골드 선재 개발, 그 합금선 등을 타깃으로 삼아 오는 동안 전혀 다른 각도에서 케이블에 접근을 해 온 것이다.그들의 첫 작업은 우수한 선재와 플러그 등을 구비하는 것 외에 완전 수제품 형식으로 기술진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치 조각을 하듯 1차적인 테플론 외피 작업에 나선다. 그 작업 자체가 노하우이기 때문에 알 수가 없지만, 테플론에 가해지는 각종 조각이 수없이 복잡하며 그 테플론 작업 위에 새롭게 다시 여러 겹의 외피가 추가되는데 그 종류와 방법 또한 기술 기반에 의함은 물론이다. 이미 헤밍웨이 제품들은 미주에 진출해서 전문지 등의 리뷰를 거치고 있는데, 세계 최고의 케이블이라는 평가를 받아 냈음은 물론이다.본 시청기를 별도의 워밍업 없이 칼라스의 아틀란티스 2 스피커에 연결시킨 다음 첫 곡으로 비발디 사계 중 봄 1악장이 울리는 순간 '아, 굉장하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 이유는 가볍고 산뜻하게 밀려오는 합주부가 뜨지 않고 충분한 밀도감을 가지며 중후함이 꽉 들어차서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해상력도 물론 최고.모든 반찬에 최고의 정성을 쏟는 최고의 정통 한정식 밥상을, 그것도 우아한 궁중 한옥에서 마주 대하는 느낌. 그릇도 문화재급인 정통 방짜 그릇이다. 정격이라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그 생각을 듣는 내내 지울 수가 없었다. 진정 세계의 명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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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2년 11월호 - 4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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