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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오디오
  • 승인 2012.11.01 00:00
  • 2012년 11월호 (4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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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을 보고, 듣고, 체험하라!
 지방에 거주하는 헤드폰 오디오파일들에게는 그야말로 희소식이다. 지난 10월 부산 중앙동에 헤드폰 전용 숍 아이라운지가 정식 오픈한 것. 이로써 오디오의 시청회, 전시회 등 많은 행사들이 서울에 치우쳐 있던, 그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게 되었다. 이곳의 콘셉트는 말 그대로 체험 위주의 라운지이기 때문에, 많은 시청회와 행사들을 이곳 부산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첫 번째 행사로, 지난 10월 6일 아이라운지 개장을 기념하여, <하이파이 헤드폰 시연회 In BUSAN>을 개최하였다. 





아이라운지는 오디오급 하이엔드 헤드폰, 이어폰을 비롯하여 전 세계의 유명한 헤드폰 앰프는 물론 데스크톱 오디오에 이르기까지 음질 위주의 고품위 제품들이 전시되며 '보고, 듣고, 체험하라!'라는 모토로 누구나 방문하여 편하게 들어볼 수 있도록 운영되는 것이 특징. 첫 개장이니 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부산을 방문하기로 한다.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했다. 역 광장을 나와 택시를 잡아타고 부산 우체국으로 향하였는데, (아이라운지의 위치가 부산우체국 뒷편) 부산역에서 아이라운지까지는 10분도 채 안 걸리는 짧은 거리. 걸린 시간을 생각하면 그리 큰 시간적 부담은 아니다. 아이라운지 매장에 들어서니 그야말로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 전체적으로 흰색 톤으로 이루어진 내부는 깔끔함과 더불어 모던하게 잘 차려 입은 멋쟁이를 연상케 하는 모습에 한동안 시선을 뺏긴다. 긴 테이블 위에 여러 헤드폰들을 설치해놓아서 누구든 자유롭게 앉아서 들어볼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인상적인 것은 최근 PC 파이에 걸맞게 누포스에서 새로 발매된 에어 와이어리스 어댑터를 이용한 무선 음원 공급 방식으로 세팅해놓았던 것. 좋은 음원들을 고음질로서 쾌적하게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오메가 스탠드에 여러 헤드폰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중앙에는 그라도의 플래그십 모델 PS-1000과 GS-1000i가 놓여 있다. 사실 플래그십 제품들을 시청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생각했을 때, 이런 제품들이 헤드폰 시청회에 발걸음을 옮기는 주된 재미가 아닐까 한다. 호방하고 살짝 도톰한 컬러의 사운드를 건내주는 GS-1000i와 뛰어난 정위감과 환상의 타이밍을 선사하는 PS-1000까지, 시청의 재미를 한층 더 고조시키기에 충분하다. 그 옆에는 스탁스 SR-009가 전시되어 있어, 가히 정전형 헤드폰의 지존다운 포스를 전달해주고 있다. 실제로 들어보면, 왜 많은 이들이 정전형 헤드폰, 특히 스탁스에 열광하는지 알 수 있게 하는데, 그 치명적인 자연스러움은 한 번 들으면 도저히 헤어나오기 힘든 감동을 선사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역시 구경하고 시청할 것들이 많이 있다. 그라도의 모든 라인업과 정전형의 놀라운 세계를 보여주는 스탁스의 라인업, 또 최근 미국·유럽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하이파이맨, 독일의 수제 헤드폰 저먼 마에스트로 등 수많은 헤드폰들이 빼곡히 자리 잡고 있다. 마치 헤드폰 페어를 방불케 하는 규모의 제품들이다. 더불어 ADL, 누포스, 하이파이맨, 벨라리 등 다양한 헤드폰 앰프들도 선보여 즐거움을 배가시켰는데, 이는 슬로건에 걸맞게 모두 들어보고 체험할 수 있게 한 것이 특별하다. 최근 대세로 떠오른 컬러플라이의 제품까지 전시되어 있다. 24비트/192kHz 재생이라는 말도 안 되는 스펙을 담아냈는데, 그 놀라운 위용은 접해본 사람들만 알 것이다. 






 한결같이 아이폰과 더불어 패션 아이템으로 많이 치장되어 인기를 부가하는 제품들과 달리 정통 오디오에 뿌리를 둔 진짜 음악을 듣기 위한 제품들을 가득 채워 놓은 곳이라는 것은 이곳의 크나큰 장점이라 생각되며, 기존의 하이파이와 포터블, PC 파이, 헤드·이어 파이 유저들을 위한 진정한 의미의 차세대 오디오숍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이 든다. 아이라운지에서는 앞으로 거치형 하이파이 및 하이엔드 제품까지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니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며, 경남 지역의 마니아들에게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는 문화의 장소가 되고, 더 나아가 부산의 명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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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2년 11월호 - 4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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