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ane WE300B Replica
상태바
Psvane WE300B Replica
  • 장현태
  • 승인 2012.10.01 00:00
  • 2012년 10월호 (483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푸스반느가 선사하는 오리지널 WE300B에 대한 가장 완벽한 대안
 진공관 앰프 사용자라면 한 번쯤은 WE300B 진공관에 대한 관심과 매력에 빠져보았을 것이다. 그만큼 WE300B는 100년이 넘는 오디오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3극 출력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웨스턴 일렉트릭의 독보적인 기술과 누구도 쉽게 흉내낼 수 없는 빼어난 음악성과 화려한 고역 잔향은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게 했다. 지금까지 1930년대 WE300A를 비롯하여, 1950년대와 1960년대 가장 전성기로 거론되었던 WE300B 올드관, 그리고 1990년대 초부터 복각으로 재생산되고 있다. 특히 WE300B는 생산년도에 따라 전성기 시절과는 다른 피아노의 음색과 고역의 하모니 성분 차이가 있어, 올드관에 대한 욕망이 더 큰 편이다. 진공관 소재와 생산 방식의 특수성으로 LOT별 제조 공정과 조건에 따른 품질과 성능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유난히 WE300B는 년도에 따른 사운드의 차이가 이슈가 되고, 전성기 시절의 성능이 화두가 되는 출력관이기도 하다. 



WE가 자국에서 더 이상의 300B 복각을 재생산하지 않는다고 결정함에 따라 이에 대안을 찾기 위해 진공관 브랜드들의 노력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푸스반느의 레플리카 WE300B도 그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푸스반느는 중국 슈광의 하이엔드 진공관 브랜드로 출발하여 2010년 이후 완전 독립한 별도 브랜드인데, 모기업인 슈광은 1958년 설립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제조사이다. 그들의 제품은 오래 전부터 골드드래곤, 빌링턴 골드 등으로 선별관을 OEM 진행했던 전문 기업으로서, 중국 브랜드이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레플리카 시리즈는 동사가 가장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라인업으로 WE 진공관을 복각하고 있는데, 이 시리즈의 첫 모델이 바로 1950년대 올드관의 이미지를 최대한 반영한 WE300B이다. 100% 복각 이념으로 WE에 납품되는 원재료를 사용, 필라멘트와 그리드, 스크루까지 오리지널 카피하고, 이를 위해 영국과 일본 엔지니어가 참여하여 사운드를 완성했다. 내부 구조와 외관 형태 등은 오리지널관과 거의 유사하게 제작되었으며, 또한 후가공 코팅과 생산 공정 과정도 오리지널에 접근되어 제작되었다. 


 전체적인 관의 사운드 특성은 올드 WE300B와 1990년대 복각관의 성향이 공존하는 느낌이다. 특히 피아노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며, 재생음의 고역 잔향과 하모니 성분이 WE 올드관에 비해 많지는 않지만, 기존의 중국과 러시아에서 생산하거나 선별하여 OEM한 300B들과는 사운드가 완전히 차별화되어, WE300B 사운드에 가장 많이 근접한 성향을 들려주었다. 새로운 진공관 브랜드의 국내 소개는 진공관을 즐겨 듣는 오디오파일로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던 300B를, 그것도 WE300B를 복각한 푸스반느의 WE300B는 WE 오리지널 관으로 교체를 염두에 둔 진공관 마니아라면 대안으로 접근하면 좋을 것 같다.   대리점 오디오파트 (02)3272-2704가격 110만원(2개) 
483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2년 10월호 - 483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