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히긴스 트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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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히긴스 트리오
  • 신우진
  • 승인 2012.09.01 00:00
  • 2012년 9월호 (48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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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of Best : Memories Eddie Higgins Ⅱ
 에디 히긴스 트리오에디 히긴스(피아노)제이 레온하트(베이스)마크 테일러(드럼)JNCD 1201연주 ★★★★녹음 ★★★★ 당연히 이 음반 에디 히긴스의 신보는 아니다. 딱 삼 년 전 요맘때 별세한 에디 히긴스, 사실 미국에서 활동할 당시 그다지 인기 있는 아티스트는 아니었지만 90년대 일본에 진출하면서 77세로 타계 직전까지 마지막 십여 년 동안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대기만성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동양의 정서가 에디 히긴스의 연주풍과 맞았던 것 같다. 비너스 레이블의 간판 연주자로 국내에도 많은 팬 층을 확보했던 그의 베스트 앨범의 두 번째로, 첫 번째 앨범이 나오고 일 년이 지나서야 나왔다. 그의 로맨틱하고 부드러운 피아노, 차 한 잔에 만원 넘는 전망 좋은 카페에서 흘러나올 법한 고급스런 분위기의 재즈이다. 진한 재즈의 느낌은 없지만 깔끔하고 담백한 백인 재즈, 혹은 일본 재즈 특유의 느낌이 부담이 없어, 재즈를 잘 듣지 않아도 편히 듣기에 좋다. 21세기 극동 지역의 가장 인기 있던 재즈 피아니스트의 베스트 음반이므로 당연히 훌륭한 연주이고, 은근 각 트랙마다 녹음 년도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는 비너스 사운드의 흐름을 찾아내는 것도 오디오 마니아에게는 묘미, 게다가 초판에는 최근 비너스 음반 중 12곡을 선별한 샘플러 CD가 들어 있으니 서두르는 것이 좋을 듯하다. _글 신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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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2년 9월호 - 4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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