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are I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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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are I22
  • 이현모
  • 승인 2012.09.01 00:00
  • 2012년 9월호 (48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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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의 수혜를 듬뿍 받은 북구의 미인
 1985년에 설립한 프라이메어는 스웨덴의 하이파이 오디오 업체이다. 설립 당시 '매력적인 사운드와 아름다운 디자인'이라는 철학으로 900 시리즈와 200 시리즈 두 라인의 제품들을 개발한 이후 프라이메어의 위상은 하이파이 업계에서 한 차원 높이 올라갔다. 이어 개발한 중·저가 제품들은 오디오 애호가들 사이에서 프라이메어의 위상을 한층 더 높였다. 1990년대 후반 미국의 스레숄드, 패스 랩과 같은 여러 업체에서 풍부한 경력을 가진 마이크 블라델리우스(현재 블라델리우스 업체 대표)가 합류하면서 프라이메어는 본격적인 하이엔드 오디오 업체로 입지를 굳히게 된다. 



필자는 프라이메어의 제품들을 다수 시청해 온 바 있는데, 앰프의 경우 구동력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난다. 이번에 시청한 프라이메어의 인티앰프 I22는 8Ω에서 80W, 4Ω에서 160W 출력을 낸다. 인티앰프 I22는 클래스D 앰프인데, 프라이메어 고유의 회로를 통해서 디스토션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한다. 크기는 430×106×420mm(WHD), 무게는 10kg이다. 중앙에 위치한 볼륨 조절 장치, LED 상태 패널, 스위치 등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안정적이고 편안한 외관이 지니고 있다. 디지털 음원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USB 입력단과 옵티컬·코엑셜 입력단이 있다.프라이메어의 I22 인티앰프의 시청을 위해서 노트북에 푸바2000으로 평소 자주 듣는 음원을 재생했고, USB 케이블로 앰프와 연결했다.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에선 우선 두드러진 힘이 느껴진다. I21 인티앰프에 비해 늘어난 출력 탓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무턱대고 힘만 센 것이 아니라 높은 해상도를 바탕으로 한 여유로운 힘이 느껴진다.


 러시아의 젊은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rato)의 앞부분을 들었다. 바이올린과 첼로가 약간 가는 느낌으로 다가오는데, 소리의 군더더기가 잘 제거된 음색과 질감이 잘 나타난다.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악기인 저음 현악기들이 힘 있고 생생하게 들리며, 조수미의 목소리는 힘을 갖추면서도 명료한 편이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의 합창 앞부분에선 오케스트라 악기들이 힘과 정위감을 잘 드러낸다. 목소리, 합창단, 악기들의 음색도 명료하며 자연스럽다. 프라이메어의 I22 인티앰프는 스피커를 제어하는 능력이 좋은 하이엔드 앰프이다. 그 결과 여유로운 힘과 높은 해상도를 바탕으로 악기 소리, 목소리의 고유한 음색을 잘 표현한다. 

 수입원 다웅 (02)597-4100가격  265만원  실효 출력 80W(8Ω), 160W(4Ω)  USB 입력 24비트/96kHz주파수 응답 10Hz-20kHz(-0.5dB)  THD+N 0.05% 이하  S/N비 -95dB  입력 임피던스 15㏀  출력 임피던스 94Ω(RCA)크기(WHD) 43×10.6×42cm  무게 1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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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2년 9월호 - 4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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