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yin A-300P SE Cayin CDT-15A Limited Edition Spendor SP2/3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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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yin A-300P SE Cayin CDT-15A Limited Edition Spendor SP2/3R2
  • 정우광
  • 승인 2012.06.01 00:00
  • 2012년 6월호 (47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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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풍요롭게 만드는 환상의 궁합
 오디오 기기의 가격이 너무 치솟아 올라서 새롭게 오디오를 취미로 하려는 사람들의 진입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실제로 새롭게 취미 생활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몇 천 만원을 호가하는 하이엔드 오디오 기기의 가격은 쉽사리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의 주변에는 자세히만 살펴본다면 적은 비용으로도 충분히 하이엔드에 버금가는 우수한 음질을 제공하여 주고 있는 오디오 기기를 만나볼 수가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따라서 높은 가격 때문에 오디오의 취미 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만은 아니고, 다른 곳에서 그 이유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야기가 빗나간 감이 있지만 케인 오디오의 제품을 보고 있자면, 아무리 이야기해도 요즈음의 현실로 볼 때에 이러한 가격에 이만한 품질의 제품이 가능하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때가 많다. 거기에다 오랜 전통의 스피커 시스템인 스펜더의 2웨이 스피커 시스템이 만나서 만들어내고 있는 소리를 듣는다면, 과연 이것이 염가의 제품에서 만들어주고 있는 소리인가 의심하게 되는 것이다. 







케인 오디오는 진공관 소자를 주로 사용하여 앰프를 만들어내는 회사이다. 여기에서 만들어내는 제품은 설계에서 제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잘 관리되어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제품의 완성도가 높고, 재생음의 품격도 도저히 이 가격대의 제품이라고는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높은 품위의 소리를 내주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동사의 CD 플레이어도 매우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어, 이들의 제품 설계 능력이 전통적인 진공관 소자에서부터 현대적인 디지털 소스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다는 것에 새삼 놀라게 된다. 이번의 매칭을 위한 시스템에서 주역을 맡게 되는 진공관 앰프인 A-300P SE는 직열 3극관인 300B를 채널당 2개씩 푸시풀로 구성하여 20W의 출력을 얻고 있는 제품이다. 5극관이나 빔관을 사용할 때보다는 출력에서 약점이 있지만, 능률이 높은 스피커 시스템을 만난다면 여타의 진공관으로는 얻기 힘든 매력적인 사운드의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웨스턴 일렉트릭에서 처음 발표된 이래 80여년의 세월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도 그 매력에 빠져드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케인의 300B PP는 음성 신호 회로의 전원 공급을 위하여 진공관 소자인 5AR4를 사용하고 있고, 프리앰프 부분을 장착한 인티앰프로서의 모든 기능을 리모컨 동작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어, 사용상의 편리함은 현대적인 어떠한 앰프보다도 우수하다. CD 플레이어도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할 뿐이 아니라 절대적인 성능 면에서도 매우 뛰어난 품질을 보여주고 있는 제품이라서, 오디오 기기를 통한 음악의 감상에서 아쉬움이 남지 않는 우수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의 전체적인 음색을 결정짓는 것은 역시 최종 단에 연결된 스피커 시스템으로, 여기에서는 오랜 전통의 브리티시 사운드의 대표격인 스펜더의 2웨이 시스템 SP2/3R²를 사용했다. 오래전에 발표된 이 모델은 개량을 거듭하여 현대적인 사운드 소스를 커버할 만큼 고음역의 충실한 재생을 전통의 음색에서 벗어나지 않게 튜닝해놓고 있어 듣는 순간 귀와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다. 전원을 넣고서 앰프가 예열되는 순간까지 약 30초간을 기다리면 앰프는 작동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 안정적으로 소리가 울려 나오기까지에는 다른 진공관 앰프와 마찬가지로 약 한 시간 이상이 경과해야 하겠지만, 앰프의 보호 회로와 전단에 걸쳐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주고 있는 설계 때문인지 앰프의 소리는 부담감이 없이 스피커를 울려주고 있었다. 처음에 연주한 마르첼로의 오보에 협주곡에서 실내를 가득 채우는 풍요로운 음향의 전개가 이루어지고 있었고, 전체적인 음의 온도가 약간 상승한 듯한 따뜻함이 음에서 묻어 나오고 있었다. 초 고가의 하이엔드 시스템에서 추구하고 있는 서늘한 감성의 와이드 레인지하고도 깊은 맛의 사운드와는 차원이 다른, 온화하고 부드러운 음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었다. 피아노곡에서도 악기음의 윤곽이 뚜렷하면서 풍성한 여운을 가지고 실내를 채워주고 있었고,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음의 전개가 매우 조용하면서도 온화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있는 것이었다. 재생 음악을 여성 보컬로 바꾸게 되면, 이러한 감성은 이 기기가 갖고 있는 매력을 더욱 상승시켜 주고 있어, 실내를 가득 채워오면서 귓가에까지 바짝 다가오는 듯한 음을 느낄 수 있는 것이었다. 기왕에 하이엔드의 시스템을 소유하고 있는 분들이라도, 이러한 소리를 듣기 위하여 한조 더 구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시중에 소개된 지가 한참이 지났지만 아직도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이라면, 이러한 포근함과 안정된 동작의 사운드가 가능하다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을 틀어놓고서 다른 일을 한다거나 편안하게 쉬고 싶을 때에도 아주 제격인 시스템이다.  



수입원 지언전자 (02)499-0914가격 450만원  구성 2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사용유닛 우퍼 21cm, 트위터 2.2cm  재생주파수대역 60Hz-20kHz(±3dB)크로스오버 주파수 3.2kHz  임피던스 8Ω, 6.8Ω(최소)  출력음압레벨 88dB/W/m  파워 핸들링 150W  크기(WHD) 27.5×54.5×32.5cm  무게 14.3kg








 수입원 케인코리아 (02)702-7815[A-300P SE]
가격 315만원  사용 진공관 300B×4, 12AX7×2, 12AU7×2, 5AR4×1 실효 출력 20W  주파수 응답 10Hz-55kHz(-1.5dB)  THD 1%S/N비 91dB  입력 임피던스 100㏀  크기(WHD) 44×21×39.7cm  무게 26.5kg
 [CDT-15A Limited Edition]
가격 137만원  사용 진공관 6922×2  출력 레벨 2V  주파수 응답 20Hz-20kHz(±0.5dB)  디스토션&노이즈 -70dB 다이내믹 레인지 120dB  채널 분리도 100dB(1kHz)  크기(WHD) 44×10×35cm  무게 1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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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2년 6월호 - 4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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