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 이 모든 것을 전부 들을 수 있다니…. 그야말로 시청 위주로만 세팅되어 있는 자리이다. 더구나 브랜드의 전 품목이 출품되어 그 어느 때보다 체계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덕분에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한층 더 분주해졌다. 이 모든 것을 다 들어보려는 생각에 자꾸 시계만 연신 쳐다보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들에게는 이것자체가 즐거운 고민. 그동안 들어보지 못한 소리, 그리고 궁금증에 대한 해결이 이곳에서 모두 해소되었다. 사실 그동안 보여주기식 시청회들이 많았기 때문에, 실제로 들어보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다. 특히 오랫동안 시청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 하지만 이번 시청회는 지금까지의 시청회를 완전히 깨부수기라도 하듯이 철저히 시청 위주로 세팅되었다. 말 그대로 들어보고 판단하라는 것이다. 헤드폰의 경우는 이런 점에서 특히나 절실하다. 직접 들을 기회가 그만큼 적다는 것. DST코리아는 이런 현실적 어려움을 받아들여, 적극적인 시청 위주로 쇼룸을 구성했다. 지난 2012 SIAS 서울국제오디오쇼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전시장 중 하나가 된 것도 다 그 덕분. 그 열렬한 호응에 힙 입어 다시 한 번 그 영광을 재현했다. 지난 5월 12일, 월간 오디오 시청실에서 같은 구성의 시스템들로 시청회를 개최한 것. 





이번에도 역시 시청 위주로 구성되었다. 그라도 PS1000, PS500, GS1000i, SR 시리즈 등 동사의 전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 매칭을 위해 서그덴, 누포스, 하이파이맨, 후루텍의 ADL 시리즈들이 준비되었다. 특별한 설명 없이 시청으로만 진행되었는데, 오히려 이런 점에서 부담이 느껴지지 않아, 오랫동안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참석한 사람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는데, 왜 많은 이들이 그라도 헤드폰에 열광하는지 알 수 있게 한 자리였다. 많은 이들이 가장 음악적인 헤드폰으로 그라도를 첫 손에 꼽는다. 그만큼 소리를 진정한 음악으로 만드는 것에 대해 가장 잘 아는 회사이며, 그 눈부신 성과는 많은 그라도 마니아들을 탄생시켰다. 국내에서도 이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으며, 꾸준히 시청회가 개최된다면, 그라도에 대한 열광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