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on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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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on Research
  • 이승재 기자
  • 승인 2012.01.01 00:00
  • 2012년 1월호 (47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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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tolomeo Nasta
International Sales Manager
 

본인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한국을 방문하신 목적이 궁금합니다.

저는 유니슨 리서치에서 전 세계 수출을 담당하고 있고, 2004년부터 일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한국에 오게 된 것은, 유니슨 리서치의 디스트리뷰터인 사운드 솔루션이 진행하는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 입니다.   유니슨 리서치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유니슨 리서치는 오디오파일이자 애호가인 지오바니 마리아 사체티에 의해 1987년에 창업되었습니다. 사체티는 1945년생으로, 유능한 피아니스트의 아들로 그 재능을 물려받아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재능이 넘쳤다고 합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는 앰프 만들기를 좋아했는데, 당시에는 트랜지스터가 나오기 전 시대라서 모든 것이 진공관 설계이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는 전자 공학의 학업 과정을 마친 뒤 25년간 대학에서 강의를 해 왔으며, 이와 함께 유니슨 리서치의 모든 제품들을 직접 설계•개발해 왔습니다. 유니슨 리서치 최초의 제품은 'Glowy'라는 프리앰프로 5개의 이중 삼극관을 써서 만든 라인 및 포노 내장 앰프로 전체가 진공관 방식이었습니다. 유니슨 리서치의 음질 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는 특히 인티앰프에 대한 심오한 연구와 실험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티앰프의 하나로 통합된 시스템이 프리와 파워 스테이지 간의 인터페이스를 최적화시켜 진정한 장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발된 첫 인티앰프는 '트라이오드 20'으로 2쌍의 EL34를 푸시풀 클래스AB로 동작시키는 앰프였습니다. 유니슨 리서치 역사에 중요한 제품이 된 것은 바로 '심플리 2'입니다.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이 앰프는 싱글 엔디드 클래스A 출력단을 기반으로 하는 긴 프로젝트의 시발점이 된 앰프입니다.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4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전 세계를 통해 1만대가 넘는 판매가 이루어졌습니다. 가장 성공을 거둔 시장은 일본과 극동 아시아 시장이었습니다. 1998년에 유니슨 리서치는 새로운 방향으로 한층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회사의 구조를 바꾸게 됩니다. 회사명을 A.R.I.A.(Advanced Research In Audio)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유니슨 리서치는 브랜드로 내세우게 됩니다. 3명의 새로운 파트너가 합류하면서 새로운 경영진이 구성되어 각각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로 꾸려졌습니다. 그래도 전체 제품의 설계와 방향은 여전히 사체티의 손에 의해 좌우되고 있습니다. 회사의 변화는 유니슨 리서치가 오래도록 운영될 수 있는 탄탄한 힘이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유니슨 리서치에게 디자인이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유니슨 리서치 제품들의 디자인은 스타일링과 심미성에 대해서 논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 자체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져다 준 디자인이기 때문입니다. 오디오 기기는 듣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눈으로도 즐거워야 한다는 것이 유니슨 리서치의 철학입니다. 그래서 각각의 제품들은 독창적인 스타일링을 자랑하며, 수작업으로 만든 원목, 스테인리스 스틸, 그리고 세련되게 절삭 가공한 알루미늄 소재의 노브와 방열판 등 색다르면서도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자인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런 소재에 대한 특별함은 끊임없이 유니슨 리서치가 주장하는 부분으로, 가장 최근의 색다른 디자인 사례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P40, P70 앰프에 사용된 베니스에서 만든 '뮤라노(Murano)' 유리입니다. 뮤라노 유리는 베니스에서 오랜 장인이 수작업으로 만든 예술과도 같은 유리 제품으로, 유니슨 리서치의 품격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직접 디자인과 생산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용이 올라가는데도 그렇게 하는 것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유니슨 리서치의 모든 제품은 이탈리아의 베니스 근처에 있는 'Dosson di Caiser'에서 직접 만듭니다. 우리가 이곳에서 모든 제품의 생산하는 것을 고집하고 있는 이유는 제품의 디테일, 퀄러티에 대해 강박 관념에 가까울 정도로 신중한 자세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작업 기술과 생산 능력 수준이 대단히 높은 이곳에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 말로 이탈리아에서 생산하는 것을 설명할 수 있겠네요. 이탈리아 밖에서 생산되는 페라리를 본 적이 있습니까?
 

 

최근 선보인 S6•S9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S6은 최종 출력단 구성이 패럴렐 싱글 엔디드 방식의 울트라 퓨어 클래스A 방식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출력 트랜스포머는 새로 설계된 것으로, 고정된 6Ω 출력 임피던스를 갖고 있습니다. 출력 임피던스를 6Ω으로 한 것은 4Ω 또는 8Ω인 스피커들 모두에 대해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로 만들기 위한 선택입니다. 특별히 신경을 쓴 부분은 전원부로, 각 프리앰프 스테이지는 디커플링이 되도록 했고, 각각 개별 정류 필터링을 거칩니다. 그리고 2채널 앰프지만 완전히 분리된 2개의 회로 기판을 좌•우 전용 섀시에 나누어 배치했습니다. 이는 크로스토크와 열의 발산에 큰 효과를 발휘해 회로들의 열이 제대로 컨트롤이 되어 음질, 앰프의 안정성, 내구성, 그리고 사용된 전기•전자 부품들의 수명까지 모두 개선되었습니다. S6은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것으로, 앰프에 개성과 세련미를 더해주었습니다. S9는 SV572라는 출력관을 사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채널당 2개의 SV572를 병렬로 사용하는 퓨어 클래스A 패럴렐 싱글 엔디드 구성이며, 음질에서의 장점뿐만 아니라 힘이 좋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S9에 사용한 특별한 출력 트랜스포머 덕분에 채널당 2개의 SV572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S9에는 이 진공관을 위한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었습니다. 출력관의 필라멘트와 전원부를 위해 지느러미처럼 뻗은 방열판이 채용되었고, 출력관에서 쏟아져 나오는 열을 해결하기 위한 스테인리스 스틸로 된 대형 열 반사판도 부착했습니다. 복잡하고 고도의 기술로 만든 회로의 도입과 엄청난 크기의 전원 필터 뱅크, 전원부 회로, 그리고 섀시의 설계와 내부 배치에 대단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최고의 퍼포먼스와 극대화된 내구성, 장기간의 사용을 위해 모든 부품들은 엄선했습니다.  

유니슨 리서치는 잘 제품화되지 않는 845 진공관으로 여러 기종을 출시했습니다. 845 진공관은 유니슨 리서치에게 어떤 의미입니까?
50년 전에 쓰였던 845 진공관이 유니슨 리서치 앰프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합니다. 오늘날 845 진공관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유니슨 리서치 때문이라고 우리 스스로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습니다. 유니슨 리서치에서 최초로 이 관을 순수한 현대의 삼극관 앰프로 만들어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 845, 심플리 845, 그리고 앱솔루트 845 등을 여러분은 기억할 것입니다.   

진공관 앰프에 PCB를 사용하는 것을 꺼리는 것이 사실인데, 왜 유니슨 리서치에서는 PCB를 사용합니까?
우리는 50%의 하드와이어링과 50%의 PCB로 설계•생산합니다. PCB를 사용하는 이유는 생산되는 한 종류의 모든 앰프의 음질을 동일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훨씬 더 표준화된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유니슨 리서치에서 사용 중인 PCB는 105 마이크론의 트랙으로 패턴이 설계되는데, 이는 35 마이크론 두께의 패턴을 쓰는 대부분의 PCB들에 비해 3배나 두꺼운 트랙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아날로그 파트에 진공관을 사용하고, USB 입력이 있는 24비트 192kHz의 D/A 컨버터를 출시할 생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향후 발매된 신제품에 대해 아주 큰 계획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품의 영역을 머지않아 디지털 쪽으로 한층 더 확장할 예정입니다. DAC 같은 제품들에 대한 뉴스를 유니슨 리서치 홈페이지에서 곧, 아주 많이 만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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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2년 1월호 - 4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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